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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 한 46년’ 꺼낸 증언자들...내 생을 다시 맺게 한 ‘518열매’
“이제는 제 이야기를 말할 수 있어서... 들어줘 감사해요. 우리 열매는 절대 헤어지지 말아요.”1980년 5월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 최오월(가명)씨의 말이 끝나자 여성들은 한동안 서로를 바라봤다. 옆 사람 손을 다시 한번 꼭 잡는 이도 있었고, 한없이 눈물을 쏟는 옆 사람의 등을 쓸어내리는 사람도 있었다.지난달 21일 찾은 광주 서구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5·18 성폭력 피해자 공동체 ‘5·18열매’의 증언치유 자리에는 오랫동안 혼자인 줄 알고 살아온 사람들이 둥글게 원을 만들고 앉아 있었다.증언치유는 한 사람을 ‘2026.05.11@ 박소영 -
5·18 역사적 의미·도시 정체성 조명 전시 '눈길'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광주의 도시 정체성을 조명하는 전시가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11일 오전 무등일보 취재진이 방문한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는 ‘광주 5·18: 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이번 전시는 1980년 5월 광주의 기억을 단순한 과거 사건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민주주의 가치로 풀어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었다.이날 기록관 전시장 내부는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 속에 운영되고 있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광주 5·18: 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라는 제목과 함께2026.05.11@ 김종찬 -
생존 이후 더 처절했던 삶···5·18 성폭행 피해자들의 생애사적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1980년 5월. 수많은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의 군홧발에 다치고 잡혀가 고문당하고 죽임당할 때 한 편에서는 광주의 누이와 어머니들은 평생 밝히지 못한 치욕을 당했다.5·18 민주화운동 당시 이유도 모른 채 계엄군의 총칼에 희생당했던 광주시민들이나 전남도청을 지킨 열사들은 그 피해에 대한 약간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성폭행 피해자들은 46년이 지난 지금도 정확한 규모나 인원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그동안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규명하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다 2018년 9월2026.05.11@ 선정태 -
연고지 협약 만료 코앞···AI페퍼스 안갯속 인수전에 걱정만 가득
“여자배구는 유일하게 즐길 만한 겨울 스포츠였는데, 이렇게 사라지다니요. 허망합니다.”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연고지 협약 만료일이 코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지역 체육계와 배구 팬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11일 방문한 광주 염주체육관은 적막에 휩싸여 있었다. 기존 스케줄에 따르면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공 튀기는 소리로 가득해야 할 시기지만, 체육관 코트는 불이 꺼진 채 텅 비어 있었다.빈 곳은 코트뿐만이 아니었다. 구단 사무실과 감독실, 코칭스태프실 등 체육관 내 위치한 모든 시설들2026.05.11@ 차솔빈 -
"배움엔 나이가 없다" 광주·전남 83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
순천시 오정순(여·83)씨가 ‘2026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서 광주·전남 최고령 합격자의 영예를 안았다.‘2026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는 광주에서 1천256명이 응시해 1천82명(초졸 69명, 중졸 188명, 고졸 825명)이 합격, 86.15%의 합격률과 전남에서는 총 671명이 응시해 560명(초졸 34명, 중졸 93명, 고졸 433명)이 합격, 83.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오정순씨는 올해 첫 졸업학력 검정고시에서 전국에서 부산 85세, 충남 84세에 이어 3번째 고령자이가 광주·전남에서 최고령 합격2026.05.11@ 김학선 -
"아이 낳을 병원 없다"...광주·전남 출산 인프라 ‘빨간불’
올해 합계출산율이 두 달 연속 0.9명대를 넘어서는 등 반등 조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지역에서는 아이를 낳을 병원과 의료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전남은 출생아 대비 분만 인력이 전국에서 가장 적은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광주 역시 분만 가능 의료기관이 10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분투건강정책랩에 의뢰해 수행한 ‘한국의 분만인력 공백과 조산 정책의 재정립’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분만 의료기관이 단 한 곳도 없는 지역은 84곳2026.05.11@ 박소영 -
(약수터) 신록(新綠)의 위로신록(新綠)의 위로따사로운 햇살이 바람을 가르며 얼굴로 파고든다. 자외선을 머금은 나무는 어느새 푸른 잎으로 꽃을 떨궈냈다. 신록이 꽃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 온 천지가 푸르름의 향연이다.바야흐로 신록의 계절 5월이다. 해마다 5월이면 충만함과 착잡함이 동시에 밀려온다. 따스한 기운과 잔잔한 봄바람은 눈과 마음에 행복의 기운을 채워주지만 추모와 슬픔의 무게가 뇌리를 짓누른다.5월은 챙겨야 할 사람들과 기념일도 많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이 들어 있다. 오는 20일은 기자의 날이기도 하다.아이들이 1년 준2026.05.11@ 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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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체육중 선수단,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필승 다짐’ 결단식 개최
광주체육의 미래를 이끌 광주체육중학교 선수단이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뜨거운 의지를 다졌다.광주시체육회는 11일 오전 광주체육중학교 후관동 강당에서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광주체육중 선수단 결단식’을 열고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전갑수 시체육회장, 최승복 시교육청 부교육감, 이명숙 광주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주요 내빈과 선수·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선수단의 선전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행사는 학교장 인사말과 격려사, 출전 준비 영상 상영, 격려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광주시2026.05.11@ 한경국 -
수도권 원정 진료는 옛말··· 전남대, 호남권 반려동물 중증 의료 거점으로 도약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이 24시 응급의료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호남권 반려동물 중증 의료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며 지역 의료 체계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전남대 동물병원은 지난해 5월부터 평일 주간 예약 진료 중심의 기존 운영 체계에서 벗어나 야간과 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4시 응급의료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센터는 개소 1년 만에 고난도 치료인 반려동물 혈액투석(CRRT) 50례와 누적 투석 500시간을 돌파했으며, 중환자 퇴원 생존율을 일반적인 수준(40~50%)보다 월등히 높은 62.5%까지 끌어올리는 비약적인 성과를2026.05.11@ 한경국 -
“꽃나무 심어 연봉 2천만 원”··· 신안군, ‘1섬 1정원’으로 농업의 판을 다시 짜다
“꽃나무를 심어서 100평 기준 연봉 2천만 원을 번다.”한때는 쉽게 믿기 어려웠던 말이 이제 신안군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신안군 곳곳에는 주민이 직접 키운 꽃나무가 정원이 되고, 그 정원이 다시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가격에 따라 울고 웃던 기존 농업의 한계를 넘어 행정이 안정적인 소득 구조를 설계하고 관광과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농정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신안군이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1섬 1정원’ 정책과 정원수 재배 사업은 단순한 조경 사업이나 꽃 심기 사업이2026.05.11@ 양기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