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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칼럼] 서·논술형 평가, 신뢰받는 정책이 되려면
최근 서·논술형 평가를 둘러싼 교육계의 논의가 뜨겁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초·중학교 일부 학년을 시작으로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2032년까지 초·중·고 전반으로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출제와 채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가교육위원회에서도 현장 토론회 등을 통해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학생 평가와 대입 제도의 방향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평가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에는 동의한다. AI의 발달은 우리가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일은2026.08.31@ 이용규 -
[기획] 논밭 밀어내고 들어선 공장, 식민지 산업화 블랙홀로
끝없이 이어진 광주농업고등학교 실습포 자리에 거대한 붉은 벽돌의 공장동이 자리잡았다. 이 들판 끝에서 무겁게 위치한 붉은 벽돌 담장의 광주교도소도 흔적없이 사라졌다. 대신에 또 다른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공장동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느 날부터 일본인 기사들이 측량기를 세우고 땅에 말뚝을 박더니, 광주농고 실습포 가장자리부터 땅이 깎여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웅장한 굴뚝이 솟아올랐다. 방적창과 보일러실, 일본식 사무동, 기숙사가 연속적으로 세워졌다.광주 외곽의 평야와 하천 일대가 계절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밀어내고 분위기가2026.08.31@ 이용규 -
[기획] 공장은 사라져도 소녀들의 역사는 남는다
한때 근대기 동양 최대 방직공장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여성노동자들을 감시하던 병영같은 기숙사와 망루도 없어지고, 몇 개의 낡은 시설만이 91년의 과거를 말할 뿐이다. 공장 둘레를 에워싼 담벼락을 대신한 철골 가림막은 요새처럼 더 높이 둘러쳐져 있다. 공장건물이 허물어진 널따란 부지 위에는 대규모 복합쇼핑몰과 아파트단지 공사가 한창이다.광주시 북구 임동 100-1번지, 옛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의 전신인 종연방적(일본명 가네보) 임동공장 자리다. 새 주소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경양로 9이다.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 지2026.08.31@ 이용규 -
영광에 344㎜ 극한호우···전남광주 곳곳 침수·고립
주말 사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곳곳에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계곡물이 불어나 등산객 등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영광에서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300㎜가 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31일 광주지방기상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이날까지 광주특별시 곳곳에서 호우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영광 낙월도에는 밤사이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낙월도의 누적 강수량은 344㎜로 집계됐으며,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107.5㎜에 달했다. 안마도에도 162.8㎜의 비가2026.08.31@ 최소원 -
광주특별시, '반도체 금융망' 승부수···기업은행 유치 실현 가능성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금융 혈맥’을 구축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을 유치 대상에 포함하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필요한 정책금융을 지역에서 공급하겠다는 명분이다. 여기에 광주의 반도체·인공지능(AI)과 나주의 에너지 산업을 금융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기업은행 유치는 대구·대전·부산시 등 경쟁 지자체도 공을 들이고 있는 데다 본점 이전을 위해 법 개정까지2026.08.31@ 박찬 -
실증 끝나자 짐 싼 ‘AI 무인로봇’···지하상가엔 간판만 덩그러니
31일 오전 찾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금남지하도상가 무인로봇 실증센터.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내부에는 불도 꺼져 있었다. 한때 AI 자율주행 무인로봇이 오가며 시민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던 공간이었지만, 사업이 종료된 뒤 현재는 공실로 남아 있다. 실증센터를 알리는 간판 등 당시 시설물만 그대로 남아 있을 뿐이다.당초 AI 자율주행 무인로봇으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문을 연 ‘무인로봇 실증센터’가 사업이 종료된지 2년여가 지나도록 빈점포에 시설물이 방치되고 있다.사업 기간동2026.08.31@ 최소원 -
[무잇슈] 전남 국립의대 ‘순천대’로···36년 숙원의 ‘마지막 승부’
'무잇슈'란?: 무등일보가 정리하는 '오늘의 잇슈' 입니다.정치·경제·문화·사회 등 광주 전남 지역에서 화제 된 주요 뉴스를 클리핑하여 제공합니다.▶️한눈에 보는 세 줄 요약기사링크: https://www.mdilbo.com/detail/0kIA7d/758367▶ 전남 국립의대 신설 대학으로 순천대가 낙점되면서 30년 넘게 이어진 지역 숙원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의대 설립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학 간 경쟁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갈등을 봉합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선정 결과에 대한 승복과 동서부권 상2026.08.31@ 박현 -
[유철균의 'AI 읽기'] AI 평가학이 온다
AI 사회에 대한 걱정과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AI 때문에 2025년부터 22세에서 25세 사이의 신입 채용이 크게 꺾였다고 한다. 경력 사다리의 첫 칸이 무너졌다고 한다. 더 이상 시민의 노동이 필요없는 사회에서는 민주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비관론의 이론적 중심은 ‘점진적 무력화’이다. 인간은 보편 기본 소득으로 생계 문제만을 해결한 채 존엄과 정체성을 잃은 시스템의 피부양자가 된다고 한다. 즉 AI도 사회도 전혀 나쁜 뜻이 없는데 어쩔 수 없이 인간이 밀려난다는 것이다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는 가장 오래된 고전으로 A2026.08.31@ 이용규 -
[사설] 대통령은 '전격전', 행정 부처는 핑퐁에 만만디 괜찮나광주 군공항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망운면 일대 이전이 공식 확정되면서 800조 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산단 조성을 가로막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호남 반도체의 실질적 발판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 발표대로 구마모토를 능가하는 전격전으로 반도체 산단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핵심 부지가 사실상 확보된 만큼 이제 성패는 압도적인 ‘속도’에 달렸다. 관건은 대통령, 정부의지다. 지자체가 해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가 산적해 있어서다. 그런데 정부 각 부처 행태는 대통령의 국정2026.08.31@ 조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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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공동체, 상권까지 공략한 동구 빈집 정책 주목방치된 빈집이 도시의 흉물에서 주민의 쉼터와 청년들의 꿈 터로 거듭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가 추진 중인 빈집 재생 정책 이야기다. 동구 빈집이 6년 새 64%나 급증하며 치안과 경관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동구는 단순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가치 창출 형 재생에 나섰다. 민·관 협력으로 사유재산권 한계를 넘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번 행정은 구도심 재생의 좋은 모델이다.동구 정책의 강점은 행정과 주민, 소유자가 상생하는 영리한 민·관 협력 모델에 있다. 소유자가 10년간 빈집을 무상 제공하고 지자체가 리모델2026.08.31@ 조덕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