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서 4홈런 시 역대 최소경기 달성
2015년 테임즈 이후 첫 40-4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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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필드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학소년' 김도영이 KBO리그 새 역사에 도전한다.
올 시즌 KIA 전력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도영은 11일 경기 전까지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8리 16홈런 21도루 4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뜻하는 WAR은 4.24(스탯티즈 기준)에 달한다. 특히 빠른 발을 앞세워 득점은 57점에 달해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출루율이 0.395로 타율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지만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
불타는 타격감을 앞세운 김도영은 이번 주 호타준족의 상징과 같은 기록인 20홈런-20도루에 도전장을 던졌다.
16개의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김도영이 앞으로 4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김성한(1989년), 이순철(1992년), 이종범(1996년, 1997년, 2003년), 홍현우(1997년, 1999년), 양준혁(1999년), 버나디나(2017년)만이 달성했던 기록이다. 해태에서 KIA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에는 이종범과 버나디나만이 이 기록을 작성했다. 역대 3루수로는 1992년 송구홍(LG트윈스), 1997년 홍현우(해태 타이거즈), 2013년 최정(SK와이번스)까지 3명에게만 허락됐다.
아직 시즌이 반환점을 돌지 않은 만큼 부상만 없다면 김도영의 20-20 클럽 달성은 기정사실이며 언제 실현하느냐만 남아있다.
만약 김도영이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6경기 안에 4개의 대포를 가동한다면 김도영은 1999년 LG트윈스의 이병규가 갖고있는 역대 KBO 최소경기 20-20클럽 가입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6경기 4홈런이 쉽지는 않지만 이번주 KIA가 인천에서 SSG랜더스와 경기를 갖는 만큼 완전히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SSG를 상대로 인천에서 3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5푼5리 3홈런 7타점 1도루로 매우 강한 모습이다. '문학소년'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SSG를 상대로도 시즌 6경기에서 타율 4할4푼 3홈런 7타점 4도루로 그야말로 종횡무진 야구장을 누비고 있다.
꼭 최소경기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김도영의 가치가 절하되는 것은 아니다. 김도영은 홈런이 아니더라도 팀에 기여도가 높은 선수다. 빠른 발을 가진 그의 안타는 2루타와 같다. 상대 배터리는 김도영이 출루하면 타석의 타자에게만 온전히 신경을 쓸 수 없다. 평범한 단타만으로도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선수다. LG와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KIA로서는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
김도영의 현재 성적을 144경기로 추산했을 때 36홈런-47도루 페이스다. 현재 타격감만 유지해도 20-20을 넘어 30-30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30-30은 이종범(1997년·해태), 이병규(1999년·LG), 제이 데이비스(1999년·한화이글스), 홍현우(1999년·해태), 박재홍(1996년, 1998년, 2000년·현대유니콘스), 테임즈(2015년·NC다이노스)까지 6명만이 달성했다.
여기서 김도영이 조금 더 페이스를 끌어올려 40-40을 달성한다면 국내 선수로는 최초이자 2015년 NC다이노스 테임즈에 이어 KBO 역대 2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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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2차전]위기의 KIA, 임기영이 구했다...DH 1승1패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임기영이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가 더블헤더에서 1승1패씩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KIA는 시즌 45승(1무30패 승률0.600)째를 기록했다.앞서 열렸던 1차전에서 8-9로 패한 KIA는 2차전 선발투수로 임기영을 올렸다.임기영은 5.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타선을 꽁꽁 묶었다.1차전에서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던 타선은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KIA는 한화의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상대로 1회 말 2사 후 김도영의 좌전 안타와 나성범의 2루타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이창진의 2루타와 최원준의 2루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태군이 땅볼을 때려 추가득점에 성공했다.임기영은 3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았고 2아웃을 순조롭게 잡았으나 이원석에게 적시타를 내줬다.한화가 쫓아오자 KIA는 추가점을 뽑았다. 김도영이 안타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한화 포수 이재원의 타격방해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이우성이 적시타를 때려 3점째를 쌓았다.KIA는 4회에도 김태군이 안타 후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소크라테스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4-1을 완성했다.KIA는 임기영이 내려간 이후 김도현(1이닝 무실점)-곽도규(0.2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최지민(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DH1차전을 아쉽게 내주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는데 투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면서 귀한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이어서 "임기영이 올 시즌 가장 긴 5.1이닝 투구를 해주면서 선발투수 몫을 다 해줬다.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되는 자원이라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이다. 임기영의 뒤를 이어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도현이 무실점 투구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최지민이 2경기 연속 등판하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 준 부분도 오늘 경기의 큰 소득이다. 전상현도 2경기 모두 등판하면서 수고해줬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또 "타자들은 경기 초반 매이닝 득점을 쌓아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득점이 필요할때마다 득점타를 만들어내는 모습도 좋았다. DH1차전에 이어 DH2차전에서도 김도영이 멀티안타와 득점으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20 - 20 달성을 축하한다"고 축하를 남겼다.끝으로 "더블헤더를 소화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끝까지 함께 해 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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