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종범'이라 불리는 KIA타이거즈 김도영(21) 선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KIA 팬들이 "너 때문에 산다"며 '김도영 앓이' 중인 게 대표적이다. 김도영도 화답했다.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일명 '도니살'이 들어간 문구로 바꾼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번 시즌 안타수 공동 2위를 기록 중인 'KIA 김도영 인스타 근황'이란 제목의 게시 글이 올라왔다. 팔로워 10만 명을 보유한 김도영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캡쳐해 올린 것이다. 해당 계정에는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돼 있었다.
해당 문구는 경기장의 한 관중이 스케치북에 작성한 것으로, 카메라에 포착된 이후 김도영 선수를 향한 팬들의 심정을 표현하는 일종의 '밈(meme)'으로 쓰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4월 초, 프사 교체 이후 김도영의 성적도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도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요즘 팬분들께서 '도니살'이라고,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를 짧게 줄여서 말씀하신다"며, "그 별명이 좋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그려 니땀시 산다", "2020년대에 '니땀시'를 김도영 땀시 듣게 됐다", "김도영이 스타성은 타고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도영은 최근 10경기 타율 0.385에 홈런 4개, 7타점, 10득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런 20개와 도루 20개를 기록하는 '20-20 클럽'에도 홈런 4개만을 남겨두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태균 수습기자 gyun@mdilbo.com
- [DH 2차전]위기의 KIA, 임기영이 구했다...DH 1승1패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임기영이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가 더블헤더에서 1승1패씩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KIA는 시즌 45승(1무30패 승률0.600)째를 기록했다.앞서 열렸던 1차전에서 8-9로 패한 KIA는 2차전 선발투수로 임기영을 올렸다.임기영은 5.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타선을 꽁꽁 묶었다.1차전에서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던 타선은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KIA는 한화의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상대로 1회 말 2사 후 김도영의 좌전 안타와 나성범의 2루타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이창진의 2루타와 최원준의 2루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태군이 땅볼을 때려 추가득점에 성공했다.임기영은 3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았고 2아웃을 순조롭게 잡았으나 이원석에게 적시타를 내줬다.한화가 쫓아오자 KIA는 추가점을 뽑았다. 김도영이 안타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한화 포수 이재원의 타격방해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이우성이 적시타를 때려 3점째를 쌓았다.KIA는 4회에도 김태군이 안타 후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소크라테스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4-1을 완성했다.KIA는 임기영이 내려간 이후 김도현(1이닝 무실점)-곽도규(0.2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최지민(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DH1차전을 아쉽게 내주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는데 투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면서 귀한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이어서 "임기영이 올 시즌 가장 긴 5.1이닝 투구를 해주면서 선발투수 몫을 다 해줬다.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되는 자원이라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이다. 임기영의 뒤를 이어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도현이 무실점 투구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최지민이 2경기 연속 등판하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 준 부분도 오늘 경기의 큰 소득이다. 전상현도 2경기 모두 등판하면서 수고해줬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또 "타자들은 경기 초반 매이닝 득점을 쌓아가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득점이 필요할때마다 득점타를 만들어내는 모습도 좋았다. DH1차전에 이어 DH2차전에서도 김도영이 멀티안타와 득점으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20 - 20 달성을 축하한다"고 축하를 남겼다.끝으로 "더블헤더를 소화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끝까지 함께 해 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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