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본격 수확철…햅쌀 공급

최근 산지 쌀 값이 치솟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가마니에 21만원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에 21만8천520원으로 21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1월 18만6천852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3만원 이상이 오른 것이다. 최근 3년 동안 쌀 값이 17만~19만원 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오른 수치다.
특히 소매가격은 더욱 비싸다.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지난해보다 17.2% 상승했다. 이는 평년보다 14% 오른 수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7일 기자간담회에서 쌀 소매가격 6만원은 소비자들이 비싸다고 느끼는 저항선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전남도는 이처럼 쌀값이 가파르게 오른 원인으로 벼멸구 등 병충해 피해를 꼽고 있다.
기후 변화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벼멸구가 대규모로 번식했고,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전남지역 벼 생산량은 평년 대비 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4년산 도내 쌀 생산량은 70만9천 t으로, 2023년(73만7천 t) 보다 3만 t 가량 줄었다.
또 2022년에는 74만2천 t, 2021년 78만8천 t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생산량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같은 쌀값 급등 현상은 조만간 올해 생산된 햅쌀이 나오면 해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벼멸구 피해가 크게 발생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라며 "작년 10월 무렵부터 가격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현재는 20kg 한 포대가 6만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우 피해는 주로 생육 초기라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시장에서 비축미 방출이 늦어진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3만 t 가량의 물량을 우선 공급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면 물량이 풀리면서 추석 전에는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