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후보 선호도
문인 6% 추격전 …민주당 공천 경쟁 예고
국힘 등 비 민주당 ‘그림자 존재감’ 여전
'최대 변수' 부동층 흡수 따라 명암 전망

광주시민들은 차기 광주시를 대표할 인물로 민형배 국회의원과 강기정 광주시장에 높은 선호도를 보냈다.
강 시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민 의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결과를 보이면서, 내년 6·3 지방선거를 1년여를 앞두고 양강 대결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인다.
이에 더해 문인 북구청장이 추격전을 벌이고 이병훈·이형석 전 국회의원도 순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민주당 후보간 뜨거운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부동층이 30%에 달함에 따라 향후 후보들의 행보에 따라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 후보군은 한자릿수 초·중반대에 그치면서 또다시 '민주당만의 리그'가 치러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지역 성인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9회 지방선거 광주·전남 1차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민 의원은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30%를 얻어 두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낸 강 시장(22%)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5%p로, 두 후보가 7% 이내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본다. 민 의원은 강 시장과 8%p 차이로 오차범위를 근소하게 넘기며 앞섰다.
구체적으로 민 의원은 ▲40대(39%) ▲광산구(43%) ▲블루칼라(36%) ▲진보(37%) ▲민주당 지지층(36%)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광산구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는데, 두 번의 구청장과 두 번의 국회의원 지역구 모두 광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 시장은 ▲동구(30%) ▲70세 이상(26%) ▲중도·진보(23%) ▲민주당 지지층(25%)에서 유의미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어느 층에서도 뚜렷하게 높지 않았지만 대부분 층위에서 지지층이 고루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치적 뿌리를 둔 북구가 아닌 동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두 후보가 '투 톱'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은 한자릿수에 그쳤다.
그나마 문 구청장이 6%를 기록하며 '2강 1약' 체제의 가능성을 보였다. 문 구청장은 ▲60대(10%) ▲북구(12%) ▲자영업(9%) ▲보수(11%) ▲국민의힘(1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행정고시 출신의 정통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이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4%, 이형석 전 의원 3%, 강은미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위원장 2%, 이병훈 전 의원 2%,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 1%를 나타냈다.
전통적으로 광주에서 두드러졌던 '현직 약세' 현상이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장은 박광태 전 시장(2010년 퇴임) 이후 강운태·윤장현·이용섭 전 시장 모두 재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부동층이 29%에 달해 사실상 관망하는 모습이 관측된다. 지방선거가 1년이 남았다는 점에서 부동층 흡수에 따라 명암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현재 난립한 민주당 후보군이 좁혀지게 되면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조국혁신당이나 개혁신당에서 뚜렷한 후보군이 나올 경우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일 담양군수 재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등일보가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일간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응답률 18.0%)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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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감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이정선 우위' 광주시교육감 선호도 내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 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 현직인 이정선 교육감이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층이 52%에 달해 후보 간 단일화에 따른 인지도 상승, 정책 대결 등이 교육감 선거 판세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광주시교육감 직무 수행평가무등일보와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광주교육감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이 교육감이 21%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어 김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 16%,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6%, 박주정 광주대학교 특임교수 2%, 오경미 전 광주교육청 교육국장 2% 순으로 나타났다.선호하는 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의 비율이 52%에 달해 부동층의 표심이 내년 교육감 선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교육감은 60대(27%)·50대(25%)·70세 이상(25%)의 연령 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5개 자치구 중 서구에서 25%, 중도와 진보 성향에서 각각 22%·23%의 선호도를 보였다. 정당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얻었다.김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은 30대 연령층에서 21%·동구 지역 22%·진보 성향 20%·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35%의 지지세를 기록했다.정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50대(11%)와 동구 지역(10%)·진보 성향(10%)·조국혁신당 지지층(8%)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광주대 박 특임교수는 30대와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각각 3%·서구 지역 4%·보수와 중도 각각 3%·무당층 7%를, 오 전 광주교육청 교육국장은 30대 연령 층 4%·북구 지역 3%·중도 성향 3%의 선호도를 나타냈다.이 교육감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가 긍정적 평가를, 2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잘하고 있다' 50%, '매우 잘하고 있다' 5%, '잘못하고 있다' 16%, '매우 잘못하고 있다' 4%였다. '모름·무응답'의 비율은 25%이다.광주 5개 자치구 중 광산구(60%)와 서구(57%) 지역의 긍정적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30대와 40대 연령 층에서 각각 26%·27%를 기록, 다른 연령 층 대비 다소 높았다.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광주시민 만18세 이상 남녀 4천474명과 통화, 이 중 804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18.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피조사자는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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