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명 중 6명 "강기정 시장, 잘한다"

입력 2025.06.23. 18:02 이삼섭 기자
제9회 지방선거 광주·전남 1차 여론조사
■광주시장 시정 운영 평가
긍정적 평가 57%·부정적 평가 35%…22%p 차이
모든 응답자층 "잘한다"…보수정당 부정평가 높아
추진력 기반 긍정 평가 속 재선 도전에 탄력 전망

광주시민 10명 중 6명이 강기정 현 광주시장의 시정 운영 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 시장은 취임 초 '익숙한 것과 결별'을 선언하며 특유의 추진력으로 광주의 '밀린 숙제'를 발 빠르게 처리해 왔다.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재선 채비를 하는 강 시장로서는 의미 있는 성적표로 해석된다.

이에 더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전 정부에서 현안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시정에도 한층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금호타이어 화재에 따른 신공장 건설을 비롯해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사전협상, 광주각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신축 등 광주 도처에 현안이 산적해 있어 시정에 고삐를 늦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지역 성인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9회 지방선거 광주·전남 1차 여론조사'(±3.5%p)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5%)와 '잘하고 있다'(52%)를 합친 긍정적 평가는 57%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8%)와 '잘못하고 있다'(27%)를 합친 부정적 평가는 35%다. 모름·무응답은 8%에 그쳤다. 특히 연령별, 지역별, 이념성향 등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응답층에서 골고루 "잘한다"고 평가했다.

우선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세대에서 50%를 넘긴 가운데 70세 이상은 70%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50대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50%, 부정적 평가가 42%로 가장 적은 차이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산구(61%)와 서구(60%)에서 긍정적 평가가 60%를 넘겼다. 반면 북구에서는 51%로 긍정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념성향별로도 모든 응답층에서 50%를 넘긴 가운데 보수층에서는 41%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3%가 긍정적 평가를 준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에서는 각각 35%, 31%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수정당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62%, 5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등일보가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일간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응답률 18.0%)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2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4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