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영상] 영암 '마한 그림 그리기 대회' 성료

입력 2024.10.16. 15:39

영암 문화공원 '마한 그림 그리기 대회'

깊어져 가는 가을, 영암 들녘이 황금빛을 이루는 시월 첫 주. 영암 문화공원에서 '마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대회에는 영암 독천초등학교 전교생 64명을 비롯하여 영암초등학교, 무안 행복초등학교, 시종 부녀회, 무안 제일유치원 등 학생 학부모, 주민 등 120명이 참가해 성공리 끝났다.

대회진행을 한 박해현 초당대 교수는 인사말에서 "마한의 심장은 영암이다. 대한민국 나라 이름에 뿌리가 마한이다. 8백 년 넘게 마한의 정체성이 우리 역사에 살아 있다"며, "바로 그 중심지가 영암 시종에 많은 대형 고분도 있고. 남해포라는 강나루 지금의 부산항 같은 마한의 국제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영암 문화공원 '마한 그림 그리기 대회'

학생들은 준비된 도화지, 크레파스, 색연필 등을 받아 소나무 아래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친구들과 모둠별로 편안한 자세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한정된 교실 안에서 공부하는 것과 많은 대조를 이룬다. 사방이 탁 트인 자연 속의 미술 교실이다. 책걸상이 없는 야외 풀밭에 돗자리에 엎드리거나 앉아서 학교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밑그림부터 그리기 시작한다. 자세도 각가지, 잘못 그려 지우개로 지우기도 하고 밑그림을 다 그린 어린이는 색칠을 시작한다.

영암 문화공원 '마한 그림 그리기 대회'

다양한 그림이 그려지고 자신만의 상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짐승도 그려 넣고, 사람도 그려 어울림의 구도를 잡을 줄 안다. 파란 산에 구부러진 소나무 한 그루와 풍선을 들고 있는 어린이가 노는 모습까지. 또한 일곱까지 색을 칠한 큰 항아리와 소나무, 미래 미술가가 될 꿈나무를 심었다.

그리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흰 도화지 위에 다양한 색칠하여 자신만의 작품이 탄생했다. 학생들은 완성된 그림을 들어 보이며 자랑도 한다.

영암 문화공원 '마한 그림 그리기 대회'

조하은 영암 독천초등학교 5학년 힉생은 "대회에 참가하여 마한에 역사가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이랑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영암 문화공원 '마한 그림 그리기 대회'

김회진 영암 독천초등학교 교장은 "마한문화축제 그리기 대회에 독천초등학생들이 참가하게 되어 아이들이 마한에 역사를 새기는 이런 축제에 참여해서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보니까 기쁘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있다면 자주 참여해서 학생들이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영암 문화공원

마한의 심장, 영암에서 한국 고대사의 원류인 마한, '사라진 왕국 마한을 찾아서' 그림 그리기 대회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무한한 상상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뜻깊은 그림과 역사의 공부이다.

수상작 발표는 심사를 거쳐 대회가 끝난 이후에 하게 된다.

최찬규 무등일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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