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곤 의장 전국 협의체 수장 불발···지방의회 개혁 과제는 '계속'

입력 2026.08.05. 17:35 최류빈 기자
전국 협의체 수장 배출 무산…남종섭 의장 선출
통합시 존재감 알리고 시·도의회 교류 기반 확대
지방의회 권한 강화 등 공동현안 추진 계속 전망
송형곤 광주특별시의회 의장. /광주특별시의회 제공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의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도전이 불발되면서 광주특별시의회의 첫 전국 협의체 수장 배출도 무산됐다. 다만 전국 시·도의회와 외연을 넓혔고, 교류 협력을 통해 향후 전국 단위 의정활동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이하 의장협의회)는 5일 세종시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정기회를 열고 제20대 전반기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송 의장을 비롯해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이 출마했다.

투표 결과 남 의장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당초 후보 간 의견을 조율하는 추대 방식 등도 거론됐으나 의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시도의회 의장단의 논의 및 선출 과정을 거치게 됐다.

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 운영과 자치분권 확대,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는 지방 4대 협의체 가운데 하나다. 의장협의회장은 지방의회를 대표해 자치분권 확대와 지방재정 확충, 국가균형발전 등 공동 현안을 이끌고 중앙지방협력회의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송 의장은 광주특별시의회 출범 이후 전국 시·도의회를 잇따라 방문하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 등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통합특별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국 광역의회를 대표하는 자리에 도전하면서다.

협의회장 도전은 무산됐지만 광주특별시의회가 제시한 지방의회 권한 강화 과제는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광주특별시의회는 의회 조직권과 자체 예산편성권 확보, 정책지원관 확대, 의회 견제·감시권 강화 등 6대 핵심 추진 과제를 전국 시·도의회 공동 현안으로 제안했다. 추후 의장협의회와 공조를 이어가면서 핵심 과제들을 중심으로 타 시·도의회와 공조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1991년 의장협의회 출범 이후 전남·광주에서는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과 김한종 전 전남도의회 의장이 협의회장을 맡은 바 있다. 의장협의회 관계자는 “추대를 통해 협의회장을 선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협의회장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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