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탈표 2표…"당내 갈등 표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에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협상 교착이 약 3주간 이어졌지만, 혁신당 소속 김광수 의원이 1석을 가져가면서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21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3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0대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의회운영위원장에 이미경 민주당 의원, 기획총무위원장에 서상기 민주당 의원, 사회건설위원장에 김광수 조국혁신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광주특별시 5개 구의회 중 남구의회를 제외한 4개 구의회는 일찌감치 원 구성이 끝났다.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 24석을 모두 민주당이 독식했다. 비민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에 오른 것은 남구의회가 유일하다.
남구의회에선 김광수 혁신당 의원이 3차례 투표를 거친 끝에 선출됐다. 1·2차 투표에선 민주당 의원 2명이 후보로 나서 표가 한쪽으로 결집하지 않은 상황으로 후보 3명이 모두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3차 투표는 민주당 소속 A·B 의원 중 더 많은 표를 획득한 A 의원이 혁신당 김 의원과 결선투표를 치렀다. 투표 결과 5:5 동률이었지만, 연장자인 김 의원이 사회건설위원장에 최종 선출됐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완전한 협치’라기보다는 민주당 내부 계파갈등과 일부 의원들의 결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남구의회 정원 12석 중 9석은 민주당, 3석은 혁신당이다. 민주당에서 2표의 이탈표를 김 의원이 흡수한 셈이다.
남구의회는 현재 김병내 남구청장·정진욱 국회의원(동구남구갑) 간 양 세력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나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대편 세력의 민주당 의원이 혁신당 후보에 표를 던졌다는 해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완전한 협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민주당 의원 2명의 표가 혁신당 의원에게 갔기 때문에 유의미한 결과”라고 했다.
혁신당 광주특별시당 또한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의 협치가 내일의 민주주의가 되기를 바란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남구의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광주 5개 구의회의 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결과도 관심을 끌었다. 특히 보수 정당이 강세인 대구의 9개 기초의회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의 독식이 너무 심화됐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구에는 7개 구의회와 2개 군의회 등 9개 기초의회가 자리한다. 이들 의회의 10대 전반기 원 구성 결과, 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상임위원장도 민주당 의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광주특별시의 5개 구의회에선 의장단 10석(의장 5석·부의장 5석)은 모두 민주당 몫이었고, 상임위원장도 전체 27석 중 26석이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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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당 초대 위원장 선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에 출마한 권향엽(왼쪽부터)·조계원·안도걸 후보가 15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정기당원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초대 위원장에 안도걸 의원(동남을)이 선출됐다.민주당은 15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정기당원대회를 열고 시당위원장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초대 통합특별시당 위원장은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통합된 이후 처음 선출되는 시당위원장이다. 향후 전남·광주 당 조직 통합과 당원 결집은 물론 지방선거 공천과 지역 현안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개표 결과 안 의원은 최종 득표율 64.61%를 기록해 권향엽 의원(35.39%)을 제치고 초대 위원장에 올랐다. 조계원 의원은 1차 개표에서 최하위 득표자로 분류돼 2순위 표 재분배 대상이 됐다.이번 선거에는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이 참여했다.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31만여명으로 투표율은 19.14%를 기록했다. 전국대의원은 1천865명 가운데 1천110명이 투표해 59.51%의 투표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최종 득표 결과만 공개하고 후보별 원득표수는 발표하지 않았다.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규 제4호(당직선출규정)에 따라 선호투표제를 적용했다.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자 최하위 후보인 조 후보의 2순위 표를 개표해 권 후보와 안 후보의 득표수에 가산하는 방식으로 최종 당선자를 결정했다.한편 최종 선출된 안 의원은 시당 운영과 관련해 ▲2028년 총선 승리와 2030년 정권 재창출 견인 ▲전남광주 경제대도약 및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100만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책·스마트·열린 미래 시당 구축 등 세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선거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남광주의 경제 대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AI컴퓨팅센터와 반도체 기업 이전 등과 맞물려 향후 2년이 골든타임”이라며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 발전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이어 “반도체가 간판이고 중심은 광주지만 성장 기업은 전남에 고르게 배치돼야 한다”면서 “30GW 발전소는 서남권에 분산 배치하고 여순광 산업벨트에는 AI와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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