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의회서 ‘진보 3당 신호등 연대 선대위’ 출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동당·정의당·광주녹색당 등 진보 3당이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수립했다. 통합특별시장선거에 출마한 강은미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로, 지방선거에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정의당 시·도당과 노동당 시·도당, 광주녹색당은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방선거 진보 3당 신호등 연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 강은미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힘을 모으고, 지방선거 전반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진보 3당은 출범 배경으로 양당 중심 정치 구조를 지목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이 직면한 인구소멸 위기는 양당제가 낳은 결과”라며 “격차 확대와 불평등 심화 역시 기득권 중심의 독점 정치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명칭은 각 당의 상징색을 반영해 ‘신호등 연대’로 정했다. 다양한 정치적 기반을 결집해 전남·광주 320만 시도민의 미래를 밝히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동선대위의 세 가지 비전도 제시했다. ▲불평등 해소와 탄소중립 실현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새 민주주의 시대 개척 ▲통합특별시에 걸맞은 새 진보정치의 시작 등이다.
정당들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5월 정신을 훼손하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가로막는 세력”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민주당의 위성정당으로 전락해 경쟁이 사라진 구도를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정당들은 “시민의 삶이 빛나는 노동특별시를 목표로 연대하겠다”며 “일당 독점을 깨고 상생 공동체를 만들 후보는 강은미”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노동과 에너지, 경제 구조 전환을 통해 기후위기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겠다”며 “유능한 진보정치로 시민 삶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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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2명 삼킨 화마 후, 39명 PTSD 호소
지난달 14일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고(故)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이 거행되는 모습. /무등일보 db
지난달 완도군 수산물 냉동창고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참사와 관련, 현장에 출동했거나 업무를 보조했던 소방대원 39명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 차원에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문제와 공상(공무상 재해) 신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본보 지난해 12월 29일 1·3면 등 참고) 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13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2일 완도군 군외면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여파로 전남소방본부(이하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39명이 PTSD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해당 사고는 유증기 체류 위험이 높은 밀폐 공간에서 토치 작업 중 화염이 분출하면서 발생한 인재다.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고(故)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가 순직했다.소방본부는 즉각 대처에 나섰다. 동료의 죽음이나 대형 참사를 목격한 이후, 소방공무원들에게 PTSD나 이에 준하는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 총 367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 및 심리상담을 실시했다.그 결과 총 39명 대원이 위험군(및 관찰 대상)으로 분류됐다. PTSD 증상을 호소하거나 그에 준하는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했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지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PTSD 문제를 겪고 있는 직원에 대한 추가 확인도 실시했다.위험군 및 관찰대상 인원 전원에 대해 정밀 의학 진료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 시 병원 치료와 연계하는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우선 실시한다. 일부 대원들은 현재 정신건강 협력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는 해당 기한 외에도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대원을 선제 발굴하고, 추적 관리까지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소방본부 조기웅 담당은 “희망하는 일부 대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협력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등, 정신건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며 “‘불길 밖 죽음’ 기획보도 이후 지역 소방공무원들의 예방과 치료 지원 예산이 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6%가량 대폭 증액됐다. 언론의 관심 덕에 마음건강 돌봄과 스트레스 회복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보도 이후 광주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당 문제를 공론화했던 이명노 의원 역시 “정신건강 예산이 대폭 증액된 일은 참 다행”이라면서도 “여전히 PTSD 문제를 호소하는 대원들이 많다는 점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대규모 참사를 말미암아 해당 문제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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