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인구 350만 메가 시티 육성해 신남방 경제중심도시 완성하겠다”

입력 2026.03.03. 15:10 최류빈 기자
3일 광주시의회서 출마선언
투자전략위 구성해 투명 집행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3일 기자회견에 앞서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전남광주행정통합법 국회 통과 과정에서 역할을 한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이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통합을 발판으로 임기 내 인구 350만 메가시티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 위원장은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법 통과는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전남광주특별시를 중앙의 지시를 수행하는 하위 단위를 넘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치정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맞춰 준연방제 수준의 분권형 자치정부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특별시가 광주·전남 소멸 위기를 단번에 해소할 해법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신 위원장은 “통합이 행정구역 결합이나 중앙 권한 이전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광역 권한을 다시 기초 시·군·구와 시민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광주전남을 ‘신남방 경제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임기 내 인구 350만명, 1인당 소득 5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부산·경남의 북극항로 전략에 대응해 광주를 글로벌 사우스와 연결하는 남부 공급망 허브로 키우겠다는 안이다. 또 여수·광양·목포 항만과 무안국제공항,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복합 거점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 핵심 전략으로는 에너지, 제조, 농생명, 인공지능을 제시했다. 에너지 통합 산업벨트 구축과 함께 동부권 철강·석유화학 기반을 수소환원제철과 친환경 첨단소재 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스마트팜과 저온물류 클러스터를 결합한 농생명 산업 육성, 광주 AI(인공지능) 인프라의 전남 전역 확산도 공약했다.

광주 미래 구상도 내놨다. 광주공항 부지는 AI 로봇 산업 캠퍼스와 100만 평 규모 센트럴파크형 미래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실 위기를 맞은 충장로에는 3천석 규모의 ‘G-아레나’와 글로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갖춘 ‘e-스포츠 문화산업단지’ 신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조 원 규모 청년 창업 도전 펀드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정부가 4년간 투입하는 20조 원은 역사적 희생에 대한 보상이자 미래 30년을 바꿀 전략 자산”이라며 “투자전략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게 집행하고 행정 혁신으로 절감한 예산을 의료와 교통 등 민생에 재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은 구호가 아니라 전략과 실행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당 경선을 통해 시민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출마선언 이후 광주 5·18묘역을 참배한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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