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광주IC 인접·지하철 개통 교통인프라 강화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4일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적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아레나 공연장' 유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채 의원은 "광주에는 전문공연장이 없어 높은 수준의 공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 이를 이유로 광주시는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검토 중에 있지만 1천500석 규모로, 고급문화를 향유하는 소수의 니즈를 충족하는 것에 그칠 수 있다"면서 "대중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복합문화시설인 아레나를 유치한다면 도시이용인구 3천만명, 꿀잼도시 광주 실현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채 의원은 최근 광주에서 열렸던 가수들의 공연에 4만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던 사례 등을 이야기하며 대형 공연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채 의원은 "지난 5월 조선대학교 축제에서 펼쳐진 뉴진스의 공연에는 4만5천명 이상, 7월 초 열린 싸이 콘서트에는 2만명이 넘는 인파가, 지난 1월 열린 임영웅 콘서트에도 1만명이 넘는 관객이 유치됐다"며 "시민들의 대형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은 아레나급 공연장의 필요성을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 군공항이 무안으로 이전될 시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의 관문 공항으로 역할을 하면서 아시아 여러 도시에서 해외 관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 의원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광주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주는 인천보다 더 가까운 거리를 강점으로 해외 관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지난해 말 개장한 인천의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유일한 대규모 아레나 공연장으로 있고, 여러 지자체가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채 의원은 적합한 부지로 '우치공원'을 꼽았다.
채 의원은 "광주시는 이미 우치공원 활성화를 위해 근린공원을 주제공원으로 전환해 기존 시설률의 제한 없이 새로운 시설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공원유형 변경과 공공과 민간투자 방식 등 다양한 투자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북광주 IC와 가까운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고,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교통 인프라도 강화된다"고 역설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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