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 대표, 사흘 만에 공식 사과 "유가족에 깊이 사과한다"

입력 2025.12.13. 17:12 김종찬 기자
무리한 공사기간 단축 의혹에는 “그런 적 없다” 해명
김찬석 구일종합건설 대표이사는 1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 주변에서 브리핑 도중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로 4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가운데 시공사인 구일종합건설 김찬식 대표가 사흘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13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사고 직후 모든 공사를 즉시 중단했고,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제가 기술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은 전문가들의 분석과 조사로 밝혀져야 한다"며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어떤 이유로 사고가 발생했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공사기간 단축이나 무리한 공사 진행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공기를 무리하게 단축하거나 공사를 서두른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전 직원이 합심해 원인 규명과 재해 예방에 매진하겠다"며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충분한 보상과 지원을 제공하고, 장례 절차에도 가능한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마지막 실종자 수색이 종료됨에 따라 김 대표를 포함한 공사 관게자 5명을 조사, 휴대전화 등 주요한 증거물들을 확보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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