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7명이 탄 대형 여객선을 운항하며 한 번도 조타실에 가지 않아 배를 좌초하게 만든 60대 선장이 구속됐다.
2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중과실 치상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60대 선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구속 사유는 증거인멸과 도주우려 염려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16분께 신안군 장산도 족도 인근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를 제대로 운항하지 않아 여객선을 좌초시킨 혐의다.
그는 사고 당일 제주에서 출항한 이후 사고 직전까지 3시간 30분 동안 한 번도 조타실에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월28일 취항한 퀸제누비아2호가 사고 해역을 1천여차례 지나는 동안에도 조타실에 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선원법에 따르면 선장은 항구를 출·입항할 때는 물론 좁은 수로를 지날 때도 조타실에서 선박을 직접 지휘해야 한다.
퀸제누비아2호의 운항관리규정도 선장이 선박의 조종을 직접 지휘하는 등 특별한 조치를 해야 하는 구간으로 '좁은 수로'를 명시하고 있다.
앞서 사고 13초 전까지 휴대전화를 보는 등 딴짓을 해 변침 시기를 놓친 일등항해사와 자동항법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하지 않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는 중과실치상 혐의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됐다.
퀸제누비아2호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관제사 D 씨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VTS는 선박의 항로 이탈을 감지하는 경보 기능을 꺼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승객 246명과 선원 21명은 사고 당일 3시간 10분 만에 해경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승객 중 30여명은 경상을 입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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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생후 4개월 영아 욕조 방치한 부부 '구속 기소'
광주지방·고등검찰 전경. 무등일보DB
검찰이 생후 4개월된 영아를 욕조에 방치해 숨지게 한 부부가 구속 기소됐다.10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순천지청은 이날 아기를 욕조에 방치해 숨지게 한 친모 A씨를 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남편 B씨도 아동학대 사실을 목격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수사 과정에서 주요 참고인들을 협박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 했다.A씨는 지난 10월22일 오전 11시43분께 약 18분 간 아동의 배와 머리부위 등 전신을 폭행하고 샤워기 물을 틀어둔 아기욕조에 방치, 아동을 사망케 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또 지난 10월14일부터 같은달 21일까지 총 19회에 걸쳐 피해 아동을 집어던지고 발로 밟는 등 학대하거나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위반)도 받고 있다.B씨는 지난 10월12일부터 같은달 20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A씨의 아동학대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를 방치했으며, 같은달 30일 아동학대살해 사건 주요 참고인의 진술을 번복케 할 목적으로 협박하 ㄴ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씨의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학대 사건을 구속 송치 받은 후 수사과정에서 주거지와 병원 등 압수수색, 경찰이 송치한 홈캠영상 약 4천800개 전면 재분석, 피해 아동에 대한 의무기록 확인 및 의료자문, 부검의 1차 소견 확인, 피고인 및 참고인에 대한 조사 등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살해 고의성을 규명했다.검찰은 또 홈캠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B씨가 A씨의 아동학대 사실을 목격하고도 이를 방치한 사실과 경·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시킬 의도로 주요 참고인을 협박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질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보완수사를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체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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