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가입률 '8%' 그쳐

입력 2025.10.17. 14:36 김종찬 기자
ChatGPT Image

전남지역의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가입률이 8%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농촌친흥청의 면, 올해 9월 기준 조기경보서비스 시·도별 가입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은 8.91%에 그쳤다.

문제는 전남의 가입률이 전국 상위권이라는 점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북(11.81%)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남, 경북(7.34%), 경남(4.20%), 충북(2.88%), 충남(2.30%), 강원(1.96%), 경기(1.49%) 등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조기경보서비스 가입률은 더욱 처참하다.

전국적으로 2021년 4.97%, 2022년 3.71%, 2023년 3.56%, 2024년 4.14%, 2025년 9월 기준 5.42%였다.

이에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2024년 기준 전체 농가 인구의 39.2%에 달하는 78만5천여명이 고령농인데,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 활용이 어려워 이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며 "고령농은 카카오톡보다는 문자서비스를 선호하고, 지자체와 연계하여 대면으로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받아 문자서비스 제공받는 방안도 검토해봄직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용(국민의힘·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농업인들께서 체감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가입률 제고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입률 제고를 위해 지역별 농촌지도사가 개별 농가 방문을 통해 가입을 도와드리거나, 농식품부 농작물재해보험과의 연계를 추진해 홍보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