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흘 만에 정상 운영

화재가 났던 조선대병원이 수술실 운영을 재개한다.
16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를 기해 화재가 발생했던 7번 수술실을 제외한 14개 수술실 운영을 재개한다.
병원 측은 지난 15일 실내 공기질 검사를 진행,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실내 공기질 검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고, 내부 회의를 거쳐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화재가 발생했던 7번 수술실은 훼손된 내부 복원 등이 필요해 운영 재개까지는 추가적인 시일이 필요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앞서 병원 측은 실내 공기질 검사와 함께 무균화 작업, 전기 설비 점검 등을 진행, 운영 시일을 앞당길 수 있었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오전 8시12분께 동구 학동 조선대병원 신관 3층 수술병동 7번 수술실에서 화재가 발생, 의료진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 직원 등 36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수술실 내부와 의료기기가 훼손되는 등 소방 추산 4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이난 신관 3층은 수술실 15개 등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이번 화재로 당일인 14일 환자 27명의 수술 일정이 보류된 데 이어 15일 20여명, 16일 20여명 등 총 70여명의 수술 일정이 변경됐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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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 금지 현장서 토치작업···안전불감증 불 키웠나
12일 오전 8시 25분께 전남 완도군 군외면 원동리 한 수산물 보관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완도 냉동창고 화재로 소방관 2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에폭시 작업 과정에서 화기가 사용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안전수칙 무시가 빚은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유증기 체류 위험이 높은 밀폐된 공간에서 토치가 사용된 점이 사고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본적인 작업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1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5분께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소방대원들은 오전 8시38분께 1차 진입에 나섰지만 발화 지점을 특정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이후 다른 지점에서 연기가 다시 포착되자 오전 8시47분께 동일 인원 7명이 2차 진입에 나섰다.진입 대원들은 오전 8시52분께 “화염이나 연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지만 불과 수 분 뒤 창고 내부에서 화염이 분출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소방당국은 천장 부근에 축적돼 있던 유증기가 점화되며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민석 완도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2차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유증기가 폭발했다.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 7명 중 2명이 대피하지 못했다”며 “검은 연기와 불꽃이 보여 3~4차례 무전으로 대피를 지시했지만 일부 대원이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대피 지시 속에 5명은 현장을 빠져나왔지만 완도소방서 소속 A(44)소방위와 해남 북평지역대 B(31)소방사는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각각 오전 10시2분과 11시23분께 창고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완도=뉴시스] 이현행 기자 = 12일 낮 12시께 전남 완도군 군외면의 한 수산물 냉동창고(3693㎡)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마친 뒤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불로 진화 작업에 투입된 40대 남성 A소방위와 30대 남성 B소방사가 숨졌다. 2026.04.12. lhh@newsis.com당시 현장에는 짙은 연기와 고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내부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속동료구조팀(RIT)이 투입됐지만 진입과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화재가 확산되자 소방당국은 오전 9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했다. 진화 작업은 약 3시간여 만인 오전 11시26분께 마무리됐으며, 소방공무원 등 138명과 장비 45대가 동원됐다.이번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순직하고 공장 관계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는 등 총 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화재 당시 냉동창고 내부에서는 에폭시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작업 과정에서 토치가 사용됐다는 진술이 확보됐다. 밀폐된 구조의 공간에서 인화성 유증기가 축적된 상태에서 화기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해당 창고는 벽면과 천장이 우레탄폼과 샌드위치 패널로 구성돼 있어 유독가스 발생과 화재 확산에 취약한 구조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내부가 여러 구획으로 나뉜 점 역시 구조 작업을 어렵게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소방청과 전남도는 순직 대원들에 대해 전남도지사장으로 영결식을 치르는 등 예우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족 보상과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된다.소방당국과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승룡 소방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순간에도 현장으로 들어간 두 대원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가는 끝까지 그 헌신을 기억하고, 유가족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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