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린 총회에서 대의원 과반 찬성으로 불신임당한 조규연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단체의 직인을 남용한 부상자회 간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조 회장 등 5·18 부상자회 집행부 4명이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5·18 부상자회 이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 등은 고소장에서 총회에서 불신임 된 자신들을 임원에서 해임하고자 A씨가 단체 직인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해당 총회는 결의 무효 가처분 소송을 앞두고 있다. 해임을 처리할 단계가 아니다"며 "설령 법원에서 총회가 적법했다고 판단하더라도 A씨는 해임을 처리할 권한이 없다. 정관상 회장 직무대행인 상임부회장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A씨가 사용한 단체의 직인도 현재 사용 중인 직인도 아닌 과거 집행부가 사용하던 직인으로 보인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엄정히 처벌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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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속출···주택·도로 등 피해 잇따라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인근 상가 상인들이 전날 폭우로 침수된 가게 내부를 정리하고 있다. 강주비 기자 전남지역에 사흘째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을 비롯해 농경지,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신안 비금 219.5㎜, 보성 211㎜, 광양 백운산 135㎜, 곡성 석곡 132㎜, 광주 39㎜ 등을 기록하고 있다.지난 17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광주 462.2㎜, 나주 457㎜, 화순 백아 451㎜, 광양 백운산 437.5㎜, 담양 봉산 424㎜, 신안 자은도 422㎜, 무안 해제 404.5㎜ 등이다.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남지역 곳곳에서 공공시설과 주택, 농작물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7시까지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도내 공공시설 피해는 총 123건에 달했으며 주택 침수는 459동, 농작물 침수는 4천732ha로 나타났다.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사면유실·포장 파손 등 총 30건이 발생했으며, 하천 제방 유실도 73건으로 확인됐다.저수지 2곳에서는 균열 및 유실이 발생했고, 문화재 시설도 담양 소쇄원 등 3건의 피해가 접수됐다.또한 체육시설은 3곳이 침수됐으며, 나주시와 영광군의 양·배수장 25건이 침수되는 등 기반시설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 침수는 459동, 상가 10동이 물에 잠겼다.축산농가에서는 오리 10만7천 마리, 닭 7만8천 마리, 돼지 500마리 등 총 18만5천 마리가 폐사했다.도 관계자는 "피해 상황 조사를 마친 뒤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하고, 피해 규모에 따라 자체 복구 및 '재난안전기본법'에 따른 국고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에 대부분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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