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전남 지방자치 30년 집대성, 기록이 미래 연다

@무등일보 입력 2025.09.30. 17:52

광주·전남의 지방자치 30년의 역사가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됐다.

무등일보가 발간한 '광주·전남 지방자치 인명록'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살아 있는 기록이다. 3권 1세트로 구성된 인명록은 1995년 민선 1기부터 2025년 현재까지 지자체 단체장과 교육감, 광역·기초의원 등 4천500여 명의 발자취를 총망라했다.

이번 인명록은 지방자치의 성장 과정을 사회·정치적 맥락 속에서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지역 지방차지에 관한 사료적 가치와 연구적 활용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인명록은 인물의 경력과 이력, 인적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역대 단체장과 의장의 인사말, 지방의회 연혁, 현 의정활동, 의원들의 인물 사진과 주요 정책까지 말 그대로 지방정치의 살아있는 역사ㄱㅍㄹ 다.

또 사진·문서 등 풍부한 자료로 30년 지방자치사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0년의 지방자치는 시행착오와 성취를 반복한, 끝없는 자율성 확보의 여정이나 다름 없었다. 재정과 권한이 중앙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많은 지자체들은 여전히 중앙정부 정책에 좌우되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30년 발자취를 기록하는 일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그 자체로 향후 방향성 모색의 중요 자료라는 정치·사회적 의미를 지닌다.

지방정치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는 기초 데이터로, 향후 제도 개선 논의에 중요한 자료라는 의미다.이번 인명록이 학자와 학생, 정책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란 기대다. 또, 다른 지역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한국 지방자치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탐색할 수 있는 토대로서도 의미도 있다.

특히 온라인 서비스는 기록의 생명력과 접근성을 확장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거와 행정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축적·관리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살아 있는 지방자치 아카이브로 기능할 전망이다.

지방자치는 시민의 참여와 책임, 권한 분산의 역사다. 이번 인명록 발간은 그간의 여정을 돌이켜 보며 과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한 제안적 의미를 지닌다.

또한 지방자치의 성과와 과제를 객관적으로 기록·보존함으로써 지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지역 언론의 공적 역할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30년의 기록은 종결점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다. 이제 그 나침반을 손에 쥐고, 더 성숙한 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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