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 경제인들 대중국 경제 교류 확보방안 모색 나서

@무등일보 입력 2025.05.12. 19:10

극단적 경기침체로 심각한 위기국면에 내몰린 지역 경제인들이 최대 수출 시장이자 공급망의 핵심인 중국의 시장 활로 모색에 직접 나섰다.

중국은 한국 최대 수출 시장이자 공급망의 핵심이지만, 최근 한중 관계는 윤석열 정권의 이념적 대외정책 기조와 상호 불신이 겹치며 파국을 맞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전남 지역 경제인들이 대중국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 모색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광주·전남 경제인들은 중국 주강하경제권을 방문해 심천, 광저우, 중산시 등 주요 도시의 첨단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AI, 의료기기, 드론, 디지털기술 등 빠르게 진화하는 산업 생태계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도 직접 타진했다.

광주 경제인들은 자매도시인 광저우와의 창업 실증교류, 중산과의 광산업 협력, 심천과의 의료산업 연계 등 실질적 교류 방안을 논의했고, 일부는 MOU 체결로 이어졌다. 지역 경제인들은 현장 중심의 실질 교류와 경쟁력 강화 노력이 절실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중국 측도 한국과의 경제·문화 협력 확대에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고, 광주·전남 지역과의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류는 정치·외교 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실질적 경제 협력을 발굴해냈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안긴다.

경제인들의 이번 교류를 계기로 경제협력뿐 아니라 의료, 문화, 기술 등 다방면의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더욱 활발히 논의되길 기대한다. 냉각된 한중 관계 속에서도 지역과 민간이 중심이 돼 협력의 공간을 넓히려는 노력이 소중하게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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