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주간전망] 호랑이군단, 6월반등 현실로 나타날까

입력 2025.06.09. 14:07 이재혁 기자
31승 1무 30패 승률 0.508
이번주 삼성·NC만나 6연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고종욱이 지난 8일 한화이글스와 경기를 끝내기 승리로 이끈 후 팀 동료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6월 들어 반등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 시즌 주전들의 부상이탈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KIA는 '잇몸 야구'를 펼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 주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를 차례로 만난 KIA는 2번의 시리즈를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면서 4승 2패로 한 주를 마쳤다.

9일 현재까지 KIA는 31승 1무 30패 승률 0.508로 승패마진 +1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순위는 7위에 그치지만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아 이번 주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번 주에는 삼성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 후 주말에는 NC다이노스와 시리즈를 갖는다. 삼성은 KIA에 2경기 차 앞선 4위. 시리즈 결과에 따라 추격이 가능하다.

삼성과 시리즈는 KIA의 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기세가 올랐다. KIA는 삼성을 상대로 2승 5패 열세를 띄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과 좌완 필승조 백정현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전력에 공백이 발생했다. KIA는 이 틈을 적극 노릴 필요가 있다. 더욱이 KIA는 지난 한주 팀 평균자책점이 2.5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마운드가 탄탄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761로 리그 4위.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KIA는 지난 주의 기세를 이어 삼성 사냥을 노린다.

1차전에서는 KIA의 제임스 네일과 삼성의 최원태가 맞붙는다. 네일은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2경기에서 13.1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삼성의 최원태는 KIA전 2경기에서 11.1이닝 1승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결국 1차전의 성패는 KIA타선이 얼마나 최원태를 이른 시간에 마운드에서 내리느냐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시리즈를 치른 KIA는 올 시즌 첫 창원 원정을 나선다. NC는 26승 3무 31패로 KIA에 3경기 뒤진 8위다. 하위권과 격차를 벌릴 필요가 있는 만큼 NC와 시리즈도 쉽게 볼 수는 없다.

KIA는 NC를 상대로 올 시즌 2승 2패 호각을 이루고 있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 아쉬운 모습이다. 같은 기간 팀 타율은 2할7푼3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지만 평균자책점은 5.69로 가장 낮다. 기세가 오른 KIA의 투수들이 NC의 방망이를 잘 상대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현재 프로야구 순위표를 살펴보면 1위 LG트윈스부터 7위 KIA까지가 6경기차로 매우 촘촘하게 붙어있다. KIA가 이번 주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순위 상승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KIA는 6월 열린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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