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승 1무 28패 5할 점령
홍원빈, 7년만 1군 데뷔

호랑이군단이 '천적' 곽빈을 잡았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11-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시즌 28승(1무 28패)째를 거둔 KIA는 시즌 승률 5할 고지를 재점령했다.
이날 경기는 신·구 토종 에이스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KIA는 선발 양현종을 내세웠고 두산은 곽빈을 마운드에 올렸기 때문.
경기 전까지 통산 182승을 거둔 양현종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KIA의 에이스다. 두산의 곽빈은 통산 42승에 불과하지만 최근 2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고 지난 해에도 15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는 등 떠오르는 우완 에이스 자원이다. 특히 KIA를 상대로는 지난 해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는 부상 여파로 이 경기가 시즌 첫 등판이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윤도현(2루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오선우(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1회부터 KIA는 곽빈 공략에 성공했다. 시즌 첫 등판인 곽빈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고 박찬호-최원준-윤도현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위즈덤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오선우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황대인의 중견수 희생타를 엮어 3점을 올렸다.
타선의 득점지원을 등에 업은 양현종은 1회 1실점을 했으나 리드를 내주진 않았다.
투구수에 제한이 있었던 곽빈은 이날 3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 반면 양현종은 5회 최원준의 실책으로 추가실점을 했지만 96구를 던지면서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곽빈이 내려간 4회, 3점을 더 뽑아 일찌감치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8회에도 대거 5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든 KIA는 두산에게 여지를 내주지 않았다.
KIA는 양현종 이후 성영탁(1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최지민(1이닝 무실점)-홍원빈(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IA는 최근 부진을 겪었던 최원준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또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입단한 투수 홍원빈이 9회 말 7년 만의 1군 데뷔전을 가졌다. 1실점을 했지만 최고 154km/h의 강속구를 던지며 구위를 과시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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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악재' KIA최형우, 전반기 아웃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최형우. KIA구단 제공. 전반기 막판 가장 중요한 일전을 치르고있는 호랑이 군단에 또 다시 악재가 발생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가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최형우는 지난 8일 한화이글스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경기에 KIA의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첫 타석부터 기분좋은 안타를 때려낸 최형우는 3회 2번째 타석에서도 문동주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최형우는 후속타자 오선우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이창진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최형우는 9일 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실시했고 우측 햄스트링 부종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IA관계자는 "최형우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치료를 받고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최형우는 전반기를 조금 이르게 마감하게 됐다.최형우는 올 시즌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9리 14홈런 55타점으로 KIA의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한화와 일전을 치르고 있는 KIA입장에서는 아쉬운 공백이다. 9일 경기 전까지 한화에 4.5경기차 뒤진 KIA는 시리즈를 치르면서 가장 중요한 전력이 이탈하게 됐다.동시에 '2025 KBO 올스타전'에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12로 꼽힌 최형우는 이번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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