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 못 살린 KIA, 금요일 7연패

입력 2025.05.02. 22:58 이재혁 기자
2일 한화에 2-3 역전패
9·10회 끝내기 기회 무산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박찬호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한화이글스와 경기에 나섰다. KIA구단 제공.

끝내기 기회에서 힘을 쓰지 못하자 패전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17패(14승)째를 당한 KIA는 승률이 0.452로 하락했다. 동시에 지난해 9월 27일 한화전 이후 금요일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이우성(우익수)-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아담 올러가 올랐다.

올러는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최고구속은 155km. 호투하던 찰나 5회에 이진영에게 맞은 2점홈런이 아쉬웠다.

KIA는 1회 박찬호, 김도영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즈덤의 2루 땅볼 때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1-2로 뒤진 5회 말, 최원준의 볼넷과 도루, 박찬호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KIA는 전상현(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정해영(2이닝 무실점) 등이 이어던지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결정적인 찬스는 9회 찾아왔다. KIA는 선두타자 이우성의 볼넷과 김호령의 번트로 1사 2루. 한준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섰지만 최원준의 땅볼을 상대 유격수가 흘리면서 2사 1,3루, 끝내기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박찬호가 상대 투수의 초구 직구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기회는 10회 말에도 연달아 찾아왔다. 1사 후 김도영의 2루타와 최형우의 사구로 2사 1,2루. 안타 하나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대타로 등장한 변우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KIA는 다시 한 번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11회 초 임기영을 마운드에 올려 노시환을 잡고자 했다. 노시환이 올 시즌 언더핸드를 상대로 6타수 1안타로 약했고 임기영에게는 2022년 이후 21타수 3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음을 고려한 투수교체.

그러나 임기영의 4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한복판 높은 곳으로 향했고 노시환이 이를 잡아당겨 솔로 홈런(시즌 10호)째를 만들어냈다.

KIA는 11회 말 2사 후 최원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박찬호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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