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복귀시 2군으로 엔트리조정
김규성, 변우혁 등 잇몸으로 버텨야

호랑이군단이 시즌 초반 힘겨운 고비를 넘고 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개막전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4 KBO MVP' 김도영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주전 유격수 박찬호 역시 얼마 안가 무릎에 타박상을 입어 전력에서 빠졌다.
그나마 박찬호의 부상이 경미해 빠른 복귀가 예상돼 다행이었으나 이번엔 '작은거인' 김선빈이 탈이 났다.
김선빈은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후 경기 도중 변우혁과 교체됐다. 29일과 30일에는 대타로 출전하며 경기 중간중간 얼굴을 보였다.
김선빈이 선발 라인업 대신 대타로 나선 이유는 역시나 '부상' 때문이었다. KIA구단에 따르면 김선빈은 31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KIA 관계자는 "김선빈은 정밀 검진 결과 좌측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대타 출전은 가능하지만 주루, 수비 등 정상적인 경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4푼에 6타점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 몫을 해주고 있었던 자원이다. KIA는 김도영과 박찬호가 없는 가운데 타격 컨디션이 좋았던 김선빈 마저 이탈하는 대형악재를 맞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김선빈이 대타출전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KIA는 박찬호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는 시점에 김선빈과 엔트리 교체를 단행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범호 KIA감독은 "박찬호가 토요일(5일)에 합류할 수 있다. (김)선빈이를 찬호가 오는 시점에 바꿔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복안을 밝혔다. 이어 "선빈이를 바로 빼고 그 기간 내야수를 넣으면 찬호가 오는 시점에서 그 내야수를 다시 빼야한다. 팀이 내야수가 풍족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찬호가 들어오는 시점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대타로 기용하다가 엔트리 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현재 박찬호의 이탈로 김규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당초 박찬호가 돌아오면 김규성을 3루로 보내 내야를 구축하려 했으나 김선빈의 부상으로 이 계획이 틀어졌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지면 김규성을 2루에 기용하고 변우혁을 3루에 투입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이제 겨우 전체 일정의 5~6%남짓을 소화한 시점에서 부상이탈이 너무 잦은 KIA다. '절대1강'이라는 평가 속에 시즌을 시작한 KIA가 초반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순위싸움의 전면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여름 휴가 마치고 승리 가져왔다···KIA, 삼성 3-1 격파
KIA 선발투수 올러.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홈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0일간의 긴 휴식 후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선발투수 올러는 6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4피안타 1실점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팀의 점수를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1회와 2회 올러는 연속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KIA 김태군. KIA구단 제공2회말 KIA의 공격에서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하주석이 희생번트에 이어 김태군이 우익수 방향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3회초 올러는 상대 류지혁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김도환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내주었지만, 김도환을 삼진 처리한 뒤 김지찬을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KIA 하주석. KIA구단 제공4회말 김선빈의 볼넷 출루 후 하주석의 우전안타로 주자 1, 2루 찬스가 나왔고, 이어 박정우가 희생번트에 이어 다시 한번 김태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5회초 올러는 상대 이재현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투수 폭투로 인한 주자 3루 상황에서 상대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3-1 추격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7회초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고, 8회 등판한 조상우는 류지혁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으나 김현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상대 김지찬 타석에서 땅볼로 주자를 처리하고, 김성윤을 범타 유도해 이닝을 막았다.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로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의리는 첫 타자 구자욱을 뜬공 처리한 뒤, 최형우 역시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빠르게 채웠다. 마지막 타자 디아즈를 상대로 시원한 삼진아웃을 잡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 폭염 휴식 끝, 방망이 재장전···KIA 김도영 “40홈런은 넘겨야”
- · 긴 휴식 끝 전력대결···KIA, 가을야구 위한 스퍼트 낼까
- · [무잇슈] KIA, 강제 가을야구?···폭염으로 10월까지 잔여야구 가능성
- · 폭염에 멈춰 선 호랑이군단···가을 대비 고민 깊어진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