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작은거인' 김선빈도 쓰러졌다

입력 2025.04.02. 16:44 이재혁 기자
31일 검진...좌측 종아리 미세손상
박찬호 복귀시 2군으로 엔트리조정
김규성, 변우혁 등 잇몸으로 버텨야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선빈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KIA구단 제공.

호랑이군단이 시즌 초반 힘겨운 고비를 넘고 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개막전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4 KBO MVP' 김도영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주전 유격수 박찬호 역시 얼마 안가 무릎에 타박상을 입어 전력에서 빠졌다.

그나마 박찬호의 부상이 경미해 빠른 복귀가 예상돼 다행이었으나 이번엔 '작은거인' 김선빈이 탈이 났다.

김선빈은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후 경기 도중 변우혁과 교체됐다. 29일과 30일에는 대타로 출전하며 경기 중간중간 얼굴을 보였다.

김선빈이 선발 라인업 대신 대타로 나선 이유는 역시나 '부상' 때문이었다. KIA구단에 따르면 김선빈은 31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KIA 관계자는 "김선빈은 정밀 검진 결과 좌측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대타 출전은 가능하지만 주루, 수비 등 정상적인 경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선빈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4푼에 6타점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 몫을 해주고 있었던 자원이다. KIA는 김도영과 박찬호가 없는 가운데 타격 컨디션이 좋았던 김선빈 마저 이탈하는 대형악재를 맞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김선빈이 대타출전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KIA는 박찬호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는 시점에 김선빈과 엔트리 교체를 단행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범호 KIA감독은 "박찬호가 토요일(5일)에 합류할 수 있다. (김)선빈이를 찬호가 오는 시점에 바꿔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복안을 밝혔다. 이어 "선빈이를 바로 빼고 그 기간 내야수를 넣으면 찬호가 오는 시점에서 그 내야수를 다시 빼야한다. 팀이 내야수가 풍족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찬호가 들어오는 시점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대타로 기용하다가 엔트리 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현재 박찬호의 이탈로 김규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당초 박찬호가 돌아오면 김규성을 3루로 보내 내야를 구축하려 했으나 김선빈의 부상으로 이 계획이 틀어졌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지면 김규성을 2루에 기용하고 변우혁을 3루에 투입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이제 겨우 전체 일정의 5~6%남짓을 소화한 시점에서 부상이탈이 너무 잦은 KIA다. '절대1강'이라는 평가 속에 시즌을 시작한 KIA가 초반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순위싸움의 전면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5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