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선발 합류·황동하는 불펜

호랑이군단 앞문의 마지막 주인공은 김도현이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은 17일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 오키나와에서부터 시작된 5선발의 주인공을 김도현으로 정한 것이다.
KIA는 타 팀과 비교해 탄탄한 선발진을 갖고 있다.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윤영철이다. 5인으로 구성되는 선발진의 마지막 고리는 원래 이의리가 주인공이다. 다만 이의리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터널을 지나고 있어 그가 복귀할 때 까지 자리를 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과 황동하를 두고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저울질을 했다.
그런데 그 고민이 굉장히 어려웠다. 두 선수가 모두 호투를 반복해 이 감독의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선수는 지난 해 KIA의 선발진이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혜성처럼 등장해 공백을 메웠다.
황동하는 25경기에서 103.1이닝을 던져 5승 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김도현 역시 35경기에서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62. 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성적이다.
시범경기에서도 김도현과 황동하는 각각 평균자책점 1.23과 1.50의 수위급 성적을 기록했다. 둘은 스타일이 다를 뿐 누가 마운드에 서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김도현은 최고 153km를 기록하는 강속구와 폭포수 커브를 던지며 힘으로 타자를 압도한다. 황동하는 빠른 템포의 투구와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와 수싸움에 능하다. 그렇다고 구속이 느린 것도 아니다. 140km 중후반으로 빠른 편이다.
이범호 감독은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17일 SSG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만난 이 감독은 "선수를 불러 통보를 했다. (김)도현이를 5선발로쓰고 (황)동하는 롱맨으로 이겨야하는 게임 6회에 기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동하는 여러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선수다. 짧게도 쓸 수 있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다. 선발 중 누군가 안좋으면 대체 선발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고 팀에 해줘야 할 몫이 많은 선수들이다. 아무래도 경쟁에서 탈락하면 상처가 될 수 있다. 미루고 미뤄서 한 번이라도 더 보고 결정하려고 했다. 이제는 결정을 해야 할 시기고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을 때다. 동하에게 불펜에서 열심히 잘 던져달라고 하니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는 입장에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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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마치고 승리 가져왔다···KIA, 삼성 3-1 격파
KIA 선발투수 올러.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홈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0일간의 긴 휴식 후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선발투수 올러는 6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4피안타 1실점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팀의 점수를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1회와 2회 올러는 연속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KIA 김태군. KIA구단 제공2회말 KIA의 공격에서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하주석이 희생번트에 이어 김태군이 우익수 방향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3회초 올러는 상대 류지혁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김도환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내주었지만, 김도환을 삼진 처리한 뒤 김지찬을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KIA 하주석. KIA구단 제공4회말 김선빈의 볼넷 출루 후 하주석의 우전안타로 주자 1, 2루 찬스가 나왔고, 이어 박정우가 희생번트에 이어 다시 한번 김태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5회초 올러는 상대 이재현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투수 폭투로 인한 주자 3루 상황에서 상대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3-1 추격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7회초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고, 8회 등판한 조상우는 류지혁을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으나 김현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상대 김지찬 타석에서 땅볼로 주자를 처리하고, 김성윤을 범타 유도해 이닝을 막았다.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로 이의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의리는 첫 타자 구자욱을 뜬공 처리한 뒤, 최형우 역시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빠르게 채웠다. 마지막 타자 디아즈를 상대로 시원한 삼진아웃을 잡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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