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새얀·송은채 영입…세터, 리베로는 아직
타 구단보다 2달 늦어, 빠른 마무리 필요해


여자프로배구 신생팀 SOOP 수퍼스가 전력 강화와 연고지 협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연고지 확정 기한 전 모든 과제가 마무리될 수 있는지가 핵심 관심사다.
9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SOOP 수퍼스는 현재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연고지 관련 협약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모든 구단은 V-리그 개막 3개월 전까지 연고지를 확정해야 한다. 2026-2027 시즌 V-리그가 오는 10월 31일 개막 예정임을 고려하면, SOOP 수퍼스는 이달 말까지 연고지 문제를 매듭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지자체 통합 과정이라는 변수로 인해 우선순위가 잠시 밀린 상태지만, 양측 모두 협약 체결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이달 내 극적 타결이 예상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021년 AI페퍼스 창단 당시 염주체육관 사용료 80% 감면과 시설 유지보수, 연 3억3천만원의 홍보비를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OOP이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통한 콘텐츠 확장도 협상 조건으로 함께 고려 중이다.
연고지 협약이 마무리되면, 기존 페퍼스타디움으로 사용되던 염주체육관의 리모델링 작업도 곧바로 시작될 예정이다.
선수단 구성과 훈련 준비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사령탑 김세진 감독은 팀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SOOP은 최근 한국도로공사에서 활약한 베테랑 전새얀과 젊은 피 송은채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전새얀과 송은채 모두은 FA신분 전환 이후 이적이라는 절차를 거쳐 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앞서 영입한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와 이즈 쉬에는 각각 속공과 이동 공격에 특화된 선수들로, 이전 AI페퍼스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공격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SOOP 수퍼스의 로스터는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세터와 리베로 포지션은 아직 추가 영입이나 이적 움직임이 없다. 지난 FA 시장에서 팀을 떠난 박정아와 이한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김세진 감독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다.
구단의 영입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프로는 물론 실업 선수까지 범위를 넓혀 추가 영입을 위한 밑그림을 치밀하게 그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 구단들이 FA 시장이 열린 4월 말부터 본격적인 소집 훈련을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SOOP 수퍼스의 행보는 약 2달 정도 늦은 상태다. 이달 내 선수단 구성을 완전히 마치고 훈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세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늦어진 만큼 효율적으로 팀 완성도를 높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배구 팬들의 관심은 SOOP 수퍼스가 남은 기한 내 연고지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고 광주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SOOP 수퍼스가 예고된 일정대로 훈련에 돌입하고 10월의 화려한 개막을 맞이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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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제시하는 감독 되겠다"김세진 SOOP 수퍼스 감독, 시즌 전 출사표
13일 인터뷰 중인 김세진 SOOP 수퍼스 감독.
“이번 시즌 최악의 경우 1승도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팀 컬러를 해치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입니다.”신생 구단 SOOP 수퍼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세진 감독이 13일 첫 공개훈련이 진행된 서구 염주체육관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먼저 김 감독은 “정말 책임감이 막중하다. 우선 팀이 없어질 뻔한 위기에 처했었고, 저에게 다시 한번 현장의 기회를 준 것도 감사한 부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남자배구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배구계에서의 이름값을 지키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곳 광주특별시의 통합과 발맞춰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다졌다.오랜만의 현장 복귀와 함께 촉박한 준비 기간으로 인한 부담감도 내비쳤다.김 감독은 “촉박한 준비 기간에 대한 스트레스는 올 시즌 내내 존재할 듯 하다”며 “어느 위치나 책임자로서 있는다는 것은 그 스트레스가 없으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이긴다기보다는 선수들과 재밌는 배구를 하면서 승화시켜 볼까 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여자배구 사령탑에 처음 도전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반반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남자배구 창단팀 감독을 해봤다는 경험이 있다는 장점도 있고, 반대로 여자배구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맹점이 있을 것이다”며 “구단에서 그런 부분을 충분히 검토하고 저를 뽑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직은 본인도, 선수들도 구단도 서툴고 발 맞춰 나가는 타이밍이다”며 “이번 시즌만큼은 SOOP 수퍼스만의 색깔을 만드는 데 조금 더 치중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처음으로 여자배구 선수단 훈련을 진행한 소회도 밝혔다.김 감독은 “훈련을 진행하면서 ‘조금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들이 가끔 보인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돌아봤다.김 감독은 “재미, 새로움, 끈끈함을 팀의 지향점으로 꼽고 싶다”며 “이번 시즌 최악의 경우 1승도 못 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인상 쓰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팀 컬러를 해치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 데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고 밝혔다.이어 “감독인 본인이 방향성을 잘 잡고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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