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최다 연승 행보 이어갈까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상승세를 타고 봄배구 진출을 위해 서울로 향한다.
페퍼저축은행은 1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 KIXX와 2025-2026 V-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맞붙는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초 돌풍을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지난 4일 리그 강호 현대건설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배구계를 놀라게 하는가 하면, 이어진 도로공사전에서도 3-1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탄탄해진 수비 조직력과 세터의 안정적인 볼배급이 맞물리면서 공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상대인 GS칼텍스전도 해볼만 하다.
비록 GS칼텍스와의 최근 상대전적이 1승 2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면밀히 분석해 보면 비등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서다.
GS칼텍스는 순위도 6위 페퍼저축은행보다 1단계 높은 5위에 머무르고 있다. 공격 성공률 면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은 40.1%, GS칼텍스는 41.4%를 기록할 만큼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승부를 가르는 것은 리시브다. 리시브를 얼마나 정확하게 잘 받아내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3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낼 때에도 철저한 분석을 통해 볼 배급을 분산시키고, 상대 공격 패턴과 높이에 맞춘 블로킹과 디그를 연이어 성공시키는 맞춤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
여기에 공격진들의 화력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팬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특히 주포 조이의 화력이 심상치 않다. 직전 경기에서도 31득점을 기록한 조이는 5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박은서 또한 지난 1월에 비해 서브가 정교하고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20득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마무라는 본인의 강점인 이동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살려내 클러치 플레이를 즐기는 등 다시금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방심 할 수는 없다. 최근 실바를 필두로 레이나와 유서연의 공격력이 살아난 GS칼텍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서다.
GS칼텍스는 기본적으로 높이가 있는 팀인 데다 최근 블로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약점을 보완했다. 페퍼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공격 시 상대의 블로킹에 대비해 빈 공간을 커버하는 수비 집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이래 최다 승수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며 5라운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을지 배구 팬들의 시선이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쏠리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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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V리그 입성 확정···선수단 구성·연고 협약 속도 낸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KOVO 제공
SOOP의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 대한 인수 여부가 확정됐다. 이에 선수단 구성과 연고지 협약 등 그간 지지부진했던 행정절차에 본격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일 한국배구연맹(KOVO)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 겸 총회를 실시하고 SOOP의 V리그 여자부 AI페퍼스 인수 여부가 만장일치로 의결됐다.조원태 총재를 비롯해 V리그 남녀부 14개 팀 단장을 포함, 이사회 총원 19명 중 17명이 참석해 SOOP의 AI페퍼스 인수 안건에 전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7~10일 치러진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여자부 결과. KOVO 제공SOOP의 경우 연맹에 신규 회원 회비 2억원과 특별 발전기금 3억원을 포함해 총 5억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SOOP은 다음 시즌인 2026-2027시즌부터 V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구단 운영 자체는 SOOP의 자회사인 숲티비가 맡게 될 예정이다.SOOP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배구단 구성에 나서는 한편, 기존 구단들의 요청에 따라 SOOP의 배구단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신무철 배구연맹 사무총장은 “새로이 합류하게 된 SOOP 구단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초반 주말 경기를 SOOP 구단에게 배정키로 의결했다”며 “연맹 역시 숲티비의 팀 구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구단주는 SOOP 이민원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 단장에는 SOOP 이병호 전무가 선임됐다.프런트 조직 구성의 경우 기존 AI페퍼스 사무국 직원에 대한 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OOP 측의 감독 섭외의 경우 복수 후보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고,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제 AI페퍼스에게 남은 과제는 전력 확보와 선수단 소집 및 훈련이다.AI페퍼스를 제외한 6개 구단은 이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영입을 끝낸 상태다. 정관장은 반야 부키리치를, 현대건설은 조던 윌슨, 흥국생명은 V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옌시 킨델란을 새로이 영입했고,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는 각각 기존 외인인 모마, 빅토리아, 실바와 재계약했다.트라이아웃에서 나왔던 선수 중 V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투트쿠 부르주, 테일러 프리카노, 레베카 라셈이 있다. 이중 투트쿠는 튀르키예 리그에 합류하면서 SOOP의 선택지가 하나 줄어들게 됐다. 다만 신인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는 만큼 여전히 다양한 선택지가 남아 있다.SOOP의 AI페퍼스 인수가 확정됐다. 사진은 구단 SNS 게시물. 출처 SNS 갈무리연고지 문제는 여전히 큰 문제 중 하나다. 팀 인수를 확정지었지만, 기존 연고지 계약이 마감된 상태라 선수단을 소집할 마땅한 거점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남광주특별통합시 출범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 연고지 협약 완료와 선수단 소집은 7월쯤에야 완료될 전망이다.광주시 역시 연고지 협약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은 모양새다.광주시 관계자는 “사전 협의에서 광주 연고 유지로 방향을 잡았고, SOOP 측 역시 연고지 인프라와 팬 층에 매력을 느끼는 상태다”며 “다만 V리그 외적인 행정 구성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빠르게 마무리짓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이어 “SOOP은 물론 연맹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빠르게 협의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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