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 전 일부 민원 서비스 중단···지역민 불편 우려도

입력 2026.06.15. 19:02 이정민 기자
등본 발급 등 이달 26~28일·30일~1일 오전까지
안내표지판 정비는 순차적으로 통합 후에도 지속
전남도, 불편 최소화…“중단기간 최대한 줄일 것”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종합점검회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일부 민원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행정당국은 통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급박하게 추진되는 행정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시민들이 떠안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출범 직전 휴일과 야간 시간대 각종 민원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예정이어서 지역민들의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15일 행정안전부와 전남도·광주시 등에 따르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전남도와 광주시, 국토교통부,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종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자치법규 정비와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민원행정 운영체계 구축, 안내표지판 정비 등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대민 행정서비스 중단 문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그동안 전남도와 광주시가 각각 운영해온 495개 행정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만큼 데이터 이전과 시스템 전환 작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28일까지 건축물대장 발급과 지방세 납부(위택스), 수도요금 조회 등 일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또 통합특별시 출범 전날인 30일 오후 6시부터 7월 1일 오전 9시까지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과 토지대장, 납세증명서 발급 등 78개 시스템의 대민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제한은 전남과 광주에 주소를 둔 주민들에게 적용된다. 이 기간 전남·광주 주민이 다른 지역에 체류하면서 정부24 등을 통해 관련 서류를 발급받는 경우도 이용이 안된다.

행안부와 전남도·광주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 전환 작업을 휴일과 야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정부24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중단 서비스와 기간, 대체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통합 이후에도 후속 정비 작업은 계속된다. 회의에서는 지역 곳곳의 안내표지판을 우선 정비 기준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추가 정비가 필요한 부분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출범 전후 정보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남은 기간 분야별 추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통합특별시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도록 하겠다”며 “시·도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중단 기간을 최대한 줄이고 행정서비스 연속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민원 서류가 필요한 주민들은 서비스 중단 기간을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발급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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