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년 재배면적 및 농작물생산량조사'

매년 전국 최대의 쌀 생산지로 꼽혀온 전남도가 전국 쌀 생산량 1위 자리를 충남에 내줬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쌀 재배면적 및 농작물생산량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남의 쌀(논벼+밭벼) 생산량은 68만6천504t으로 지난해(70만9천368t)보다 3.2% 줄었다.
반면 충남은 69만3천819t을 수확해 전남을 제치고 전국 1위에 올랐다. 전국 쌀 생산량은 353만9천t으로 지난해(358만5천t)보다 1.3% 줄면서 4년 연속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남(69만4천t), 전남(68만7천t), 전북(54만3천t) 순으로 생산량이 많았으며 강원(25만7천t), 경북(23만9천t), 경기(23만2천t)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곳에서 생산량이 감소했다.
주요 요인은 벼 재배면적 감소로 분석된다. 올해 전남 벼 재배면적은 14만2천443㏊로 지난해(14만7천738㏊)보다 3.6% 줄었다. 전국 또한 올해 벼 재배면적이 67만8천㏊로 전년(69만8천㏊)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197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쌀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남도의 전략작물직불제와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적정생산 정책 추진이 쌀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은 최근 몇 년간 논콩·사료작물 등 대체작물 재배를 확대하면서 쌀 공급 과잉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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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방치된 광주 유스호스텔···유지관리비만 줄줄 샌다
과거 청소년수련시설로 이용되다 2013년 문을 닫은 광주 광산구 송학동 유스호스텔. 강주비 기자
페쇄 후 10년 넘게 방치된 광주 유스호스텔에 대한 활용 방안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특힣 관할 자치구인 광주 광산구가 올해만 여덟 차례 대부(임대)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0일 무등일보 취재진이 방문한 광주 광산구 송학동 유스호스텔. 풀과 잡초가 건물 외곽을 빽빽이 뒤덮고 있었고, 초록색 철문은 굳게 잠긴 채 자물쇠에 막혀 있었다. 철문 옆에는 '무단출입·훼손 금지'라고 적힌 경고문이 크게 붙어 있었다. 철문 너머로는 외벽이 바래고 일부 시설이 훼손된 채 10년 넘게 방치된 건물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맞은 그대로였다.유스호스텔은 1996년 준공된 뒤 청소년수련시설로 운영됐으나 만성 적자로 2013년 5월 문을 닫았다. 본관(지하 1층·지상 3층·29실·1천808㎡)과 별관(지상 2층·20실·527㎡) 등 총 2개 동, 연면적 2천334㎡ 규모로 조성됐지만 행정재산 용도폐지 이후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12년째 공실로 남아 있다.과거 청소년수련시설로 이용되다 2013년 폐업한 광주 광산구 송학동 유스호스텔 철문이 굳게 닫힌 가운데, 무단출입·훼손 금지 경고문이 붙어있다. 강주비 기자이를 해결하고자 광산구는 지난 9월1일부터 대부 일반경쟁입찰을 시작해 현재 8차 공고까지 이어왔다. 1~7차 모두 유찰됐으며, 8차 입찰은 12월15일 마감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10여년간 여러 민간 업체에서 대부 문의가 들어왔으나 실제 입찰로 이어진 적은 없다"며 "연간 대부료가 입찰 예정자들의 입장에서 높게 책정돼 계속 유찰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스호스텔의 최저입찰가(예정가격)는 2천560만여원이다.내부 행정 수요 역시 전무하다. 광산구는 2016년과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행정 수요조사를 실시했지만 사용할 의사를 밝힌 부서는 하나도 없었다. 나주 경계와 가까운 외곽 입지, 축사 밀집 환경 등으로 접근성과 활용성이 떨어지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구는 2017년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부결되면서 매각도 무산됐다.건물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광산구는 전기·건축물 안전점검과 CCTV 사용료, 부지 예초 작업 등으로 연간 약 1천6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김명숙 광산구의원이 제301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반려동물 복합 케어센터' 조성을 공식 제안했다.김 의원은 "광산구가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유기동물 장기 보호 공간 부족, 보호·치료·교육·입양의 분절, 시민 참여와 연계된 프로그램 부족 등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현행 사업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거점시설을 통한 통합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만 집행부는 아직 구체적 검토 단계에는 들어가지 않은 상태다.구 관계자는 "반려동물 정책은 담당 부서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며, 현재 별도 논의는 없다"며 "리모델링 비용도 규모·용도에 따라 달라져 추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는 우선 8차 입찰 결과를 확인한 뒤 향후 활용 방향을 다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결국 옛 유스호스텔은 유지비만 지출되는 채로 또 한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치가 장기화된 가운데 대부 입찰 실패가 이어질 경우 구가 활용 전략을 전면 재검토할지, 의회 제안이 실제 정책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김 의원은 "유스호스텔은 2013년 이후 10년 넘도록 방치돼 있다. 2017년 매각도 무산됐고, 유지관리비만 지난 10년간 총 1억6천만원이 소요됐다"며 "지금까지 유스호스텔은 '버려진 공간'이었다. 그러나 광산구가 의지를 가지고 재구성한다면 그곳은 생명을 살리고, 시민을 교육하며,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공공가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제언했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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