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끝 해멍 행사가 지난 1일 해남 계곡면 문가든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해멍은 해남에서 일상의 지친 피로와 짐을 한날한시에 다같이 쉬어가자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해남식 비워내기인 멍때리기행사이다.
해남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선착순으로 예약한 각지 50여명이 참석해 전남도 민간정원인 문가든에서 정원 버스킹 등 프로그램과 함께 가을 서정을 만끽하고 심신을 재충전했다.
땅끝 해멍은 '당신이 비운 만큼 정원이 채워드립니다'는 슬로건으로 지난 9월27일 비원을 시작으로 매달 1회 해남 지역 민간정원 4곳을 순회하며 자연 속에서 해남식 비워내기 프로그램이다.
이윤주기자 storyboar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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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이모저모] "수고했어, 마라탕 먹자"...수능 끝난 수험생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13일 오후 26지구 제29시험장 살레시오여고 앞에는 학부모들이 수고했을 자녀를 꼭 안아주고 있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13일 오후, 26지구 제29시험장 살레시오여고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다.오후 4시께부터 교문 앞은 형형색색 꽃다발을 든 학부모들로 붐볐다. 부모들은 자녀의 모습을 놓칠세라 굳게 닫힌 문 안쪽만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40분 뒤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삼삼오오 걸어나오자, 교문 밖에서는 박수와 함께 딸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교문 앞은 순식간에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포옹으로 가득 찼다.가장 먼저 교문을 나선 최모(18)양은 어머니와 깊은 포옹을 나눴다. 최양의 어머니는 딸 얼굴을 쓰다듬으며 "수고했다, 정말 고생 많았다"는 말을 반복했다.최양은 "시원섭섭하다. 오늘만은 시험 생각을 떨치고 그간 끊었던 마라탕을 먹을 거다. 수능 전엔 혹시 배탈 날까 참고 있었다"며 웃었고, 어머니는 "집에 가서 먹자"며 딸의 어깨를 꼭 감쌌다.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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