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황금연휴 기간동안 전남 도서지역 곳곳에서 해양사고와 응급이송이 발생했지만 해경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서해지방해경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전남지역 각 해경에 접수된 주요해양사고는 총 21건(완도 5건, 여수 12건, 목포 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오전 완도 노화도에서 60대 남성 A씨가 낙상으로 인한 갈비뼈 부상을 입어 완도해경 구조정을 통해 긴급 이송됐다.
앞선 6일 완도 서넙도에서는 70대 남성 B씨가 자택 창고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연안구조정을 통해 육지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신안군 증도면의 한 갯벌에서는 해루질을 하던 일가족 7명이 바닷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약 30분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해양사고 뿐 아니라 각 도서지역의 응급이송도 총 32건(목포 20건, 완도 5건, 여수 7건) 발생했다.
지난 7일 진도군 조도의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이 지네에 의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이고 쓰러져 해경 구조정을 통해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3일 오후에는 신안 비금도에서 80대가 얼굴 경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날 신안 흑산도에서는 뇌졸중 의심 환자가 3명 발생해 해경 구조정을 통해 응급 이송됐다.
해경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도 긴급 상황에 대비해 구조정을 추가 배치하고, 24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했다"며 "연휴 이후 이어지는 주말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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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이모저모] "수고했어, 마라탕 먹자"...수능 끝난 수험생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13일 오후 26지구 제29시험장 살레시오여고 앞에는 학부모들이 수고했을 자녀를 꼭 안아주고 있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13일 오후, 26지구 제29시험장 살레시오여고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다.오후 4시께부터 교문 앞은 형형색색 꽃다발을 든 학부모들로 붐볐다. 부모들은 자녀의 모습을 놓칠세라 굳게 닫힌 문 안쪽만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40분 뒤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삼삼오오 걸어나오자, 교문 밖에서는 박수와 함께 딸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교문 앞은 순식간에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포옹으로 가득 찼다.가장 먼저 교문을 나선 최모(18)양은 어머니와 깊은 포옹을 나눴다. 최양의 어머니는 딸 얼굴을 쓰다듬으며 "수고했다, 정말 고생 많았다"는 말을 반복했다.최양은 "시원섭섭하다. 오늘만은 시험 생각을 떨치고 그간 끊었던 마라탕을 먹을 거다. 수능 전엔 혹시 배탈 날까 참고 있었다"며 웃었고, 어머니는 "집에 가서 먹자"며 딸의 어깨를 꼭 감쌌다.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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