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장비, 덮개, 안전거리 유지 미숙
추석 앞두고 사용 늘어 각별히 주의

추석을 준비하며 벌초와 풀베기 등이 한창인 9월에 예초기 사용이 늘면서 사고도 함께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 해까지 최근 3년간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예초기 사고는 총 411건(광주 23건, 전남 388건)이다.
예초기 사고는 8월(25.2%)과 9월(35.3%), 추석 전 벌초와 풀베기 등을 위해 예초 작업을 시작하면서 사고 사례도 늘어난 것이다.
농촌진흥청의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초기 안전사고 중 46.7%는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이었고, 날아오는 물체에 맞음(20%), 넘어지거나 추락함(13.3%)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부위도 팔과 다리(각각 26.7%), 몸통(20%), 머리(13.3%) 순이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29분께 장성군 삼서면 대봉리의 주택 인근에서 예초 작업 중이던 30대 A씨가 돌이 눈에 튀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작동 중이던 보호덮개가 없던 예초기 날에 돌조각이 튀어 눈에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24년 8월 13일 오전 11시20분께 무안군 청계면의 한 농장에서는 제초 작업을 하던 A씨가 예초기를 사용하던 중 동료 70대 B씨의 다리를 다쳐 숨지게 했다. 당시 일용직 근로자였던 A씨는 예초 작업에 처음 투입됐고, 예초기 전원을 끄는 법을 몰라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예초기 안전사고는 대부분 신체 보호장비 미착용, 위험성이 높은 구식 날 사용, 보호덮개 미부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예방법으로 ▲이물질 제거하기 ▲작업반경 15m 이내로 접근하지 않기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시 전원을 차단한 후 장갑을 낀 채 제거하기 ▲예초기 날을 사람에게 향하지 않기 등을 제시했다.
황기연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은 "특히 9월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을 위해 예초기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며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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