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유아 연 평균 3천명 줄어
아동학대 발견율 17개 시도 중 최하
청소년 음주율 전반적 감소 등


광주 지역의 영유아 수가 14년 동안 4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경례)은 최근 '2025년 광주 성인지 통계' 2분기 자료와 인포그래픽스를 발표했다. 지난 3월 발표된 1분기 자료에 이은 두 번째 발표로, 이번 통계는 광주광역시와 5개 자치구의 영유아·돌봄, 아동·청소년, 교육 분야에 대한 성별 현황과 추이 변화를 시각화해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광주의 만 0~6세 영유아 수는 2010년 10만2천여 명에서 2024년 5만8천여 명으로 43.3% 줄었다. 연간 평균 3천여 명 가까이 줄어든 셈이며, 저출생 현상이 지속될 경우 향후 영유아 수가 5만 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기관을 이용하는 아동 수도 급감하고 있으며, 특히 유치원보다 연령대가 더 낮은 어린이집 이용 영유아 수가 빠르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동학대 발견율은 코로나 시기 일시적으로 높아졌다가 다시 낮아졌다. 2020년 2.9%였던 광주지역 아동학대 발견율은 2021년 3.52%로 상승했지만, 2022년 2.28%, 2023년 2.13%로 감소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의 아동학대 발견율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울산은 8.06%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신고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 지표에서는 음주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청소년 음주율은 2010년 16.9%에서 2020년 12.2%, 2024년 9.9%로 감소했다. 광주시에서는 특히 여학생의 감소 폭이 남학생보다 더 컸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보다 '직업'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청소년의 주요 고민으로 '직업'이 1위를 차지하면서 과거보다 뚜렷한 인식 변화가 감지됐다.
'2025년 광주 성인지 통계'와 인포그래픽스 전문은 광주여성가족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
'계획 못 따라가는 지원'...무등산수박 육성 마지막 해도 흔들리나
전남광주 북구 특산물 무등산 수박 출하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금곡동 무등산 수박 공동직판장 주변 재배 농가에서 문용덕(62)씨가 수확한 무등산 수박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광주 대표 특산물인 무등산수박의 명맥을 잇겠다며 전남광주특별시(광주특별시)와 북구가 3개년 육성계획을 세웠지만 사업 2년 차부터 예산이 삭감되는 등 재정·행정적 뒷받침이 당초 계획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예산이 계획보다 1억원 이상 줄어든데다 육성계획 마지막 해인 내년에 재배기술을 확대·정착시킬 수 있는 기술이 단절될 것으로 보여 무등산 수박 육성 사업이 파행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11일 광주특별시와 북구 등에 따르면 시와 구는 지난 2024년 ‘광주대표 특산물 무등산수박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2025~2027년 3년간 무등산수박 생산 기반 확충과 재배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육성계획은 갈수록 위축되는 무등산수박의 생산 기반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기후변화와 농가 고령화 등 영향으로 1997년 34개에 달했던 재배농가는 7개까지 줄었고 판매량도 2021년 2천500통에서 2023년 1천844통으로 감소했다. 적정한 일조량과 강수량을 필요로 하는 재배 특성상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취약해지면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과 행정 지원의 필요성도 커졌다.이에 시와 구는 무등산수박 생산량을 2027년 3천통까지 늘리고 연간 4천500명 수준인 직판장 방문객을 1만명까지 확대한다는 3개년 육성 계획을 세웠다. 3년간 계획한 총사업비는 12억7천510만원으로 2025년 4억5천780만원, 올해 4억9천620만원, 내년 3억2천110만원을 연차별로 투입하도록 설계했다.그러나 사업 2년 차인 올해부터 당초 계획과 실제 예산 집행 사이에 간극이 벌어졌다. 육성계획에는 올해 4억9천620만원을 투입해 토양 환경개선과 폭염·강우 대응시설, 재배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도록 했지만 2026년도 본예산에 편성된 시·구비 무등산수박 육성지원 사업비는 3억5천만원대로 계획보다 1억원 이상 적은 규모다.문제는 3개년 육성계획의 마지막 해인 내년이다. 2027년도 단순히 지원사업을 이어가는 것을 넘어 지난 2년간 시범적으로 추진한 재배기술을 확대하고 그 성과를 현장에 정착시키는 사실상 마지막 단계다. 계획상 토양 환경개선 사업을 내년 1억7천10만원 규모로 확대하고, 우수형질 고정 재배기술과 접목재배 기술개발 시범사업도 각각 4천800만원을 투입해 기술을 구체화하도록 설계됐다. 또 그동안 축적한 품종 특성과 생산환경, 재배기술, 병충해 방제 등을 종합해 향후 농가가 활용할 수 있는 재배 매뉴얼을 만드는 것도 마지막 해의 과제다.재배농가는 올해 예산이 계획보다 적게 투입되면서 마지막 해 사업마저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시·구의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 개발과 정착에 필요한 사업비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2년간 추진한 사업의 성과가 무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무등산수박 육성 사업를 맡았던 공무원이 바뀌면서 농가가 반발, 북구와 농가 사이 불편한 기류도 발생했다. 지난 2년여간 무등산수박 육성사업을 맡아온 A주무관(7급)이 바뀌면서 농가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농가의 불만과 불신은 오는 12일 예정됐던 풍년기원제로 번졌다. 매년 출하를 앞두고 진행하던 기원제를 올해는 농가에서 거부한 것. 북구가 기원제 세부 일정과 준비사항 등이 농가에 제대로 공유하지 않으면서 수확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문광배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 총무는 “지난 2년 동안 농가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 내용을 파악해온 담당자가 3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를 앞두고 교체돼 육성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가 크다”며 “내년은 2년 동안 시험해온 재배기술을 정착시키고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해다”며 “사업이 중간에 끊기지 않도록 초기 수요조사부터 농가에 필요한 사업을 제대로 담고 예산을 확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북구 관계자는 “무등산수박 육성사업은 시·구비 매칭사업으로 시에서 교부 결정이 내려오면 해당 규모에 맞춰 구비를 반영하는 구조”라며 “올해도 시의 교부 결정액에 맞춰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현재 생산자조합에서 사업 수요조사를 진행 중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와 협의해 내년도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 · 준공 39년 봉선동 아파트 옥상 난간 ‘와르르’···남구, 정밀안전진단 명령
- · 신안 비금농협, 조합원 건강관리까지 챙긴다
- · 북구 음식물쓰레기 반입량 전남광주 5개구 중 '최다'···"발생 단계부터 줄여야"
- · 40도 폭염에 광주권 모기 ‘주춤’···전남권은 전년보다 73% 급증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