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광주고검 검사장, "'민생' 지키는 검찰" 강조

입력 2025.07.04. 12:23 김종찬 기자

"광주고검의 최우선 책무는 '민생'을 지키는 검찰이 되는 것입니다."

송강 신임 광주고검 검사장은 4일 취임사에서 '민생'을 지키는 검찰을 강조했다.

송 신임 검사장은 "우리의 최우선 책무는 삶의 기반과 터전을 무너뜨리는 보이스피싱, 마약, 전세사기, 성폭력, 스토킹 등 민생 침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이러한 민생 사건 해결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국민들이 국가의 존재 이유를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기관 간 서로 갈등하는 모습이 아니라 여러 기관이 기능적으로 협력하고 조화롭게 권한을 행사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고, 일정 부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현실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제도 개혁의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과오는 겸허하게 성찰하되 현행 형사사법 체계에서 발생된 수사와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범죄 대응에 공백이 생겨 국민들에게 피해가돌아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 신임 검사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0년 사법연수원을 29기로 수료했다.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법무부 법무과 검사, 대구지검·수원지검 2차장 검사,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 검사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역임했다.

송 검사장은 검찰 내 대표적 '공안통'으로 꼽힌다. 이명박 정권 당시인 2011년 서울중앙지검 검사 시절 '왕재산 사건'을 맡아 기소했으며, 2021년 '자주통일 충북동지회' 사건 수사를 지휘했고, 수원지검 재직 때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도 수사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2
후속기사 원해요
2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