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경기째 무승…이제는 우려만 남아
제주전부터 코리아컵까지 운명 가른다

프로축구 광주FC가 배수의 진을 치고 제주 SK FC와 결사의 승부를 치른다.
광주는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께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제주 SK FC와의 홈 경기를 진행한다.
광주에게는 지금 먹구름이 끼어 있다. 1승 7무 11패로 승점 10점, 리그 최하위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3월 7일 치러진 2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둔 이후 17경기째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반등을 위한 절호의 기회였던 김천전에서도 승점차를 줄이지 못하는 등 후반기에도 여전히 삐그덕거리고 있다.
아이데일과 반 흐룬스벤을 비롯해 주앙 페드로, 사이토스키, 바 루아 등 수많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고, 토종 전력의 수혈도 이뤄졌지만, 무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팬들의 답답함은 여전한 상태다.

광주는 지난 22일 치러진 김천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수비진영 전반에서 상대방의 침투 역습을 너무나도 쉽게 허용하는 등 곳곳에서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제 남은 리그 경기는 14경기. 안정적인 잔류를 위해 타 팀의 승률을 계산했을 때, 앞으로 최소 50% 승률은 챙겨야 하지만 전망이 어둡다.
광주의 다음 상대인 제주는 이번 시즌 6승 6무 7패로 리그 8위(승점 24)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 동안 승점을 연속해서 얻어내면서 중위권 경쟁에 합류한 상태다.
제주의 평균 득점은 0.89점으로 광주(0.52점)에 크게 앞서, 평균 실점 역시 1점을 유지하면서 광주(2.26점)보다 탄탄한 수비력 및 득점 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탈로를 비롯해 네게바, 박창준 등 선수들의 공수 전환이 탁월한 팀이다. 게다가 주장 이창민의 날카로운 감아차기를 필두로 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양팀 맞대결을 살피면 놀랍게도 광주가 2승 1무로 앞서고 있다. 그 예시로 지난 3월 1일 원정 개막전 당시 맞붙었을 때에도 0-0으로 무승부를 냈던 광주다.

광주에게는 호재가 있다. 그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최경록과 신창무가 드디어 제대로 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또, 제주 수비수 세레스틴과 토비아스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광주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기존 탄탄하던 제주 수비력이 느슨해진 만큼, 광주에게는 절호의 득점 찬스다.
이번 제주전은 얼마 남지 않은 후반기 리그 기간 속 잔류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광주 역시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와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광주가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내고 승점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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