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 공배현·김용혁·정규민 콜업

프로축구 광주FC가 젊은 피를 수혈하며 벌써부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프로무대에 합류한 유스 4인방의 등장으로 전술 운용 폭이 한층 넓어질지 주목된다.
광주는 2일 공격수 김윤호(18)와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단 유스팀 금호고에서 활약하던 센터백 공배현(18), 김용혁(18), 미드필더 정규민(18)을 함께 1군으로 합류시켰다.
김윤호는 지난해 7월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은 뒤, 같은 해 9월 제주전에서 17세 4개월 9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하며 구단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쓴 기대주다.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최연소 출전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190㎝·80㎏의 체격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은 물론, 키패스와 공간 침투 능력까지 갖춘 그는 U18 대표팀에도 발탁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이와 함께 구단 유스팀 금호고에서 활약해 온 공배현, 김용혁, 정규민도 1군에 콜업했다.
공배현(187㎝)과 김용혁(188㎝)은 모두 장신 센터백 자원으로 제공권 경쟁력이 뛰어나다. 공배현은 침착한 판단력과 인터셉트 능력이 강점이며, 김용혁은 빠른 스피드와 양발 활용 능력을 앞세워 빌드업과 공간 커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는 또 정규민을 중앙 미드필더로 합류시켜 왼발을 기반으로 한 탈압박과 정교한 볼 배급 능력을 통해 경기 전개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는 이번 4명의 합류로 팀 평균 연령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26.97세였던 평균 연령은 리그 평균치인 25.9세 수준으로 낮아지며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광주 유스팀 금호고는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C권역 통합 우승 ▲전국 고교 축구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K리그 주니어 후기 상위스플릿 준우승 등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가 1군 콜업으로 이어진 셈이다.
광주는 이번 대거 승격을 통해 오랫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공중볼 싸움 문제를 보완하고, 장신 공격 자원 확보로 공격 전술 선택지를 넓히는 효과를 동시에 얻었다. 기존 안혁주·신창무 중심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 보다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전술 구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막내 김윤호는 "기존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선수가 돼 기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팀의 성장과 개인 능력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프로 정식 데뷔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도움이 되는 선수로 자리잡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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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2025결산-하] 빛났던 광주FC, 그러나 남은 건 '보릿고개'
이정효 감독. 광주FC 제공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아시아 무대에서 뜻깊은 족적을 남기며 주목받았음에도 현재 구단이 마주한 현실은 그다지 밝지 않다. 핵심 선수 재계약과 내부 보강, 징계 기간 운영 전략 수립 등 굵직한 과제가 남아 있어서다.광주는 핵심 선수들의 계약 만료와 입대, 임대 종료가 겹치면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지난 5월 외국인 선수 아사니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 실수로 FIFA의 징계를 받았다. 선수의 연대 기여금 3천 달러 송금 누락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이에 따라 2026년 상반기 동안 국내외 모든 선수의 신규 등록이 금지됐다. 이는 향후 전력 보강 계획에 상당한 제약을 가져올 전망이다.광주FC 선수들. 광주FC 제공여기에 재정난도 광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연이은 적자 누적과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서 K리그 연맹의 재정 건전화 규정을 위반했고, 제재금 1천만원과 더불어 1년간 선수 영입 금지 조치가 예정돼 있다. 이 징계는 구단이 제출한 재무개선안을 기한 내 이행하지 못하거나 늦어도 2027년까지 자본잠식 문제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실제 효력이 발생할 전망이다.전력 이탈 문제도 심각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만 9명에 달한다. 골키퍼 김태준, 수비수 안영규·이민기·조성권, 미드필더 김한길·오후성·주세종·하승운·이강현 등 주력 자원이 대거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주장 이강현과 변준수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할 예정이며 임대 신분으로 활약해온 진시우와 심상민도 전북 현대와 울산HD로 각각 복귀한다. 현재까지 확정적으로 팀을 떠나는 선수만 최소 4명이며, 나머지 인원 역시 협상 여하에 따라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광주FC 선수단 일동. 광주FC 제공광주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내부 자원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준프로 계약을 맺었던 공격수 김윤호와 금호고 출신 정규민(미드필더)·김용혁·공배현(수비수) 등 4명이 1군에 콜업됐다. 그러나 이들 신예가 즉시 주전급 전력으로 활용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정효 감독의 거취까지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2027년까지 광주와 계약이 체결돼 있지만 이적 가능성이 수면 아래서 거론되고 있다. 일본 무대에서 연이어 호성적을 거두면서 현재 감독직이 공석인 제주FC와 울산HD 등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내 일부 구단에서도 이정효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에 광주는 이정효 감독에게 이례적으로 최고 예우와 시스템 혁신을 약속하며 강력한 재계약 의지를 내보였다.2026년 상반기 선수 등록이 사실상 불가능한 광주는 남은 2025년 이적·등록 기간 동안 기존 선수들을 최대한 잔류시키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올 시즌 아시아 무대에서 역대급 성과를 만들어냈음에도, 전력 누수 위기라는 악재 속에서 광주는 혹독한 '보릿고개'를 앞두고 있다. 성장의 정점에서 맞닥뜨린 위기를 광주가 어떻게 헤쳐 나갈지, 지역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관련기사: [광주FC 2025결산-상] "아챔부터 코리아컵까지"···대장정 마친 광주FC, 멋진 과실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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