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청년이 선보이는 한국화의 미래

입력 2026.02.25. 16:45 김혜진 기자
함평군립미술관 기획전 '확장의 순간' 4월 5일까지
40대 설박·이성경 2인 조명
오랜 시간 작업 이어온 이들
현재 기록하고 미래 가늠해
"젊은 작가 성장하도록 지원"
함평군립미술관은 기획전 ‘확장의 순간 : 설박·이성경’을 오는 4월 5일까지 연다.

전남과 경북의 두 젊은 작가가 함평에서 조우했다. 한국화를 바탕으로 20여 년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꾸준히 구축해 온 두 사람이 자신의 발걸음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내다보는 전시로, 관람객에는 한국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함평군립미술관이 기획전 ‘확장의 순간 : 설박·이성경’을 지난 3일 개최, 오는 4월 5일까지 제1, 2전시실에서 진행한다.

함평군립미술관은 기획전 ‘확장의 순간 : 설박·이성경’을 오는 4월 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3년부터 펼쳐온 젊은 작가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함평군립미술관은 그동안 봄이면 첫 전시로 젊은 작가들을 선보이는 전시를 열어온 바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이들이 오랜 시간 구축한 자신의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고 시선을 확장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성경 작 ‘그림자가 되었을 때 2-3’

올해 함평군립이 주목하는 작가는 한국화라는 전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꾸준히 구축하고 있는 전남의 설박 작가와 대구의 이성경 작가이다. 두 사람은 40대 초반으로 대학 졸업 후 묵묵히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들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설박은 한국 전통 수묵산수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으며 이성경은 채색을 중심으로 한 수묵을 통해 자신의 일상 풍경, 내면 등을 담아내고 있다. 두 사람은 한국화, 자연이나 주변 풍경이라는 공통적 키워드 아래 작업하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작업물을 보여준다.

이태우 함평군립미술관 관장은 “우리 지역의 작가와 타 지역의 작가의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지역민에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작가들에게는 교류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두 작가는 같은 듯 다른 작품을 선보이는데 비슷한 소재를 바라보면서도 ‘어쩜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비교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장은 “앞으로도 우리 미술관은 젊은 작가들이 설 자리를 지원하며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역할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설박 직 ‘자연의 형태’

한편 설박은 나주 출신으로 제26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성경은 대구 출신으로 제5회 광주화루 공모전 대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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