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 아이돌' 광주 잇따라 찾는다

입력 2024.06.02. 15:54 최소원 기자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15일 조성진 리사이틀 이어
19일 임윤찬 독주회 열려
두 스타 공연에 매진 행렬
조성진. StephanRabold 제공

클래식 음악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일명 '클래식계 아이돌'로 불리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이 광주에서 잇따라 리사이틀을 가진다. 이 가운데 광주 시민 뿐만 아니라 애호가들의 시선이 광주로 집중되며 예매 오픈과 함께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의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광주예술의 전당이 15일과 19일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포시즌을 연이어 갖는다. 포시즌은 동시대 최고의 예술성을 인정 받는 공연을 엄선해 선보이는 기획 공연.

임윤찬. Shin-Joong Kim 제공

15일에는 오후 4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광주를 찾는다. 4년 만의 광주 공연. 조성진은 재능과 음악성을 겸비한 연주자로 동시대 연주자 중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2024~2025년 상주음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티켓 판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모리스 라벨롸 프란츠 리스트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성진은 1부에서 라벨의 '그로테스크한 세레나데' '고풍스런 미뉴에트'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밤의 가스파르'를, 2부에서는 리스트가 연인과 이탈리아 여행 중 느낀 감상을 회고하며 만든 '순례의 해 제 2권 이탈리아'를 선사한다. 이번 무대는 그가 가진 풍부한 색채와 탁월한 기교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윤찬. Lisa-Marie Mazzucco 제공

19일 오후 7시30분에는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적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임윤찬의 독주회가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멘델스존의 '무언가 Op.19-1 E장조, Op.85-4 D장조'를 시작으로 차이콥스키의 '사계'를 1부 연주곡으로 선사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선보인다.

'무언가'는 독일어로 '말이 없는 노래'. 가사가 없는 가곡 선율의 음악을 뜻하며 멜로디에 충실해 기교보다는 감정적 깊이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사계'는 187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잡지 '누벨리스트' 편집장의 요청으로 12개 달에 어울리는 시에 음악을 작곡, 잡지에 12달 동안 게재한 작품이다.

조성진. StephanRabold 제공

'전람회의 그림'은 무소륵스키가 그의 절친인 화가 하르트만을 추모하며 그의 그림을 음악으로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10개의 음악과 행진을 뜻하는 프롬나드로 이뤄져있으며 전람회에 도착한 작곡가의 움직임과 시선에 따라 곡이 흘러가는 특징이 있다.

한편 광주예술의 전당 기획공연 포시즌 다음 무대는 7월 2일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국립합창단 초청공연 '전쟁 그리고 평화'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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