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생각·민주주의 고민 생생하게 담아"

광주 2030세대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 등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봤으며, 청년층의 극우화와 성별·세대갈등 등 이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들에 대한 분석·해법 모색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 무등일보 '두 번의 계엄 마주한 광주 청년, 민주주의를 묻다' 기획시리즈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주관하는 '광주전남민주언론상 대상'을 차지했다.
광주전남민언련은 지역성과 공익성, 민주주의 기여도, 기획 의도, 완성도 등 5가지 기준을 토대로 올해 광주전남민주언론상 수상작으로 총 4편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본보 '두 번의 계엄 마주한 광주 청년, 민주주의를 묻다'(유지호·김혜진·이정민·강주비·차솔빈기자) 기획시리즈는 대상을 수상했다.
45년 만의 비상 계엄에 대한 공감과 역설이었다. 광주 2030세대는 '5·18과 비상계엄, 탄핵 심판 과정 등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봤을까'. 2024년 12월 3일 밤 여의도 국회의 모습은 광주 시민들의 집단 트라우마를 자극했다. 헬기를 타고 국회에 나타난 군인들이 소총을 들고 본청 유리창을 깨는 폭력적 장면에서다. 총을 든 공수부대원들이 민간인과 맞서는 모습에, 1980년 5월 광주의 악몽이 소환됐다. 이후 탄핵 심판과 조기대선 국면에서 몇 가지 궁금증과 함께 의문점이 들었다. 무등일보가 '두 번의 계엄 마주한 광주 청년, 민주주의를 묻다' 시리즈를 시작한 배경이다.
우선, 광주지역 4개 대학 대학생들이 비슷한 또래의 청년들에게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토대로 20·30대 1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동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생각·고민들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서였다.
기획시리즈는 5월 1일자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 1부: 광주 2030, OO을 말하다 ▶ 2부 : 계엄과 5·18, 전문가가 답하다 등 6월 6일자까지 한 달여 간 모두 11차례의 단독 기획기사(신문 지면상 23개 면)를 보도했다. 1부는 광주 2030세대들의 질의·답변을 중심으로 ① 5·18과 비상계엄 ② 비상계엄과 국가 ③ 탄핵심판과 가짜뉴스 ④ 대선과 시대정신 ⑤ 대선공약과 복합쇼핑몰 ⑥ 청년정치 명암 ⑦ 젠더·세대 갈등 등 7개 키워드를 추렸다. 2부는 5·18과 계엄, 탄핵심판 정국 등은 물론, 1부에서 도출된 각종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전남대 박구용 교수, 중앙대 김누리 교수, 5·18기념재단 이재의 전문위원이 참여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젠더·세대 갈등, 가짜뉴스 문제 등을 사회·법·교육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민언련은 참신한 질문을 통한 탁월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광주전남민언련은 "'광주 2030 세대는 12·3 비상계엄과 5·18, 그리고 탄핵 심판 과정 등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봤을까'라는 참신한 질문을 통해서 광주지역 청년들의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국가의 역할과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탁월한 시도"라고 했다. 한편 우수상은 ▲광주MBC 다큐멘터리-5·18 45주년 특집다큐 '광주만이 빛나고 있었다' ▲CBS의 '지연된 정의' - 판사 출신 변호사들의 법조비리 재판 추적기 특별상은 ▲KBS목포, 광주의 日군사요새 추적 '서남해안은 전쟁기지였다'가 각각 차지했다. 2025 광주전남민주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7시 광주NGO센터 시민마루에서 진행된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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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최류빈 기자, 광남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
22일 광남일보 본사 강당에서 열린 '2026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본보 최류빈 기자가 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본보 정치·기획팀 최류빈 기자가 '2026 광남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돼 공연평론가로 등단했다.2026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2일 오후 광남일보 본사 강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문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최 기자는 평문 '몸 언어가 자신만의 인도(仁道)를 관철할 때: 광주시립발레단 DIVINE'으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평론 부문에는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0편 이상이 투고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당선작은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광주시립발레단의 'DIVINE'을 비평 대상 삼아, 과거사 비경험 세대가 집단적 폭력과 기억을 어떻게 추체험(대리 경험)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또 내러티브가 배제된 무대에서 몸짓이 단순한 재현을 넘어 증언의 주체로 기능하는 지점을 포착, 발레의 '몸 언어'가 애도나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적으로 관객에게 전이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특히 컨템퍼러리 발레가 기존 참여극의 교조성을 벗어나 예술과 윤리의 균형을 확보하는 방식에 주목했다.심사를 맡은 김영삼 평론가(전남대 교수)는 "단련된 칼날로 벼려진 듯한 시적 문장이 압도적이었다"며 "감상의 언어와 이론적 언어의 절제된 조화가 읽는 재미를 더했고, 각각의 장이 하나의 주제로 수렴되는 구성적 긴장감도 돋보였다"고 평했다.이어 "이 평론의 미덕은 작품의 공간 언어와 물질 언어가 정치적 정동으로 번역되는 과정을 놓치지 않고 비평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몸 언어의 패권을 반-언어적으로 표현한 극의 (무)언어를 절제되고 날카로운 비평 언어로 각인한 데 있다"면서 "충실함과 절제의 균형을 찾아 다양한 장르를 횡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최 기자는 수상 소감에서 "공연 비평에 도전한 것은 모험이자 용기였다. 몸짓이 대도약하는 활자처럼 읽힌 순간 평론을 써봐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당선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공연예술계에 도움이 되는 글을 꾸준히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최 기자는 전북 출생으로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문학비평을 전공했으며 2019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시집 '아무튼 불가능한 세계(시인동네)', '이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천년의시작)'을 펴냈고 천강문학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당선작은 1월 2일자 광남일보 지면 및 누리집을 통해 볼 수 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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