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생태계 조성…투명성·전문화로 위상 강화
다양한 분과 통해 협업 확대·회원사 상생방안 모색
"회원들이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진정한 의미의 도시공간 아트 디렉터로 존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호남지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하는 이승현 신임 지회장은 8일 '디벨로퍼'의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도록 협회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디벨로퍼는 부동산 개발의 전체 과정을 주도하고 책임지는 주체로서 땅을 사들이는 것부터 PF, 시공, 설계, 공사관리, 분양, 임대까지 모든 부동산 프로세스 절차를 담당하고 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승현 지회장은 "늘 시대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읽고 가장 앞장서서 그 리스크를 감내하고 관리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사람들이 우리 디벨로퍼들"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활기를 잃고 죽어가는 도심 공간을 살리고, 사람과 도시, 도시와 공간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앞으로의 부동산개발은 품질, 디자인, 콘텐츠 중심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두어야 한다"며 "창의성과 소통, 협력을 통해 문화자산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건축물, 기억될 수 있는 건축물, 관광자원으로서도 훌륭한 건축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디벨로퍼의 영향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회장으로서 취임목표로 '부동산개발시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협회 위상 강화'를 제시했다.
이 지회장은 "디벨로퍼 회원사 여러분들과 함께 부동산개발시장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 업계의 투명성과 전문화를 통해 위상을 높여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해 계획으로 ▲사무국 업무고도화를 통한 조직운영 효율성 강화 ▲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설립 등 협회 선진화 정착 도모 ▲지역 대학 연계 통한 맞춤형 교육으로 업계 전문성 강화 ▲회원사의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지회장은 "디벨로퍼는 상상 속 공간을 현실 속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공간 디자이너"라며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그리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우리 부동산개발업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미래혁신자문위원회, 금융자문위원회 등 다양한 분과위원회 구성해 회원사 간 네트워크와 협업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회원사 상생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임기 동안 회원사와 함께 우리 협회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호남지회는 부동산개발업의 건전한 발전과 육성을 위해 설립된 법정단체로 법정(위탁) 업무,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통합관리사업, 회원 지원사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회장 이·취임식은 9일 오후 5시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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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정체성으로 세계적 미디어아트 허브 만들 것"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김허경 신임 센터장을 만났다. 미술사 연구자이자 현장 전문가인 그는 광주의 깊은 역사성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라는 정체성을 융합해 G.MAP을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에게 G.MAP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었다.-센터장으로 취임하신 소감과 그간의 활동이 궁금하다.▲미술이론 연구자이자 전시기획, 미술관 운영 등 현장에서 활동해왔다.2018년 '호남근현대미술사'를 펴내면서 '광주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미래를 선도할 예술적 방식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품게 됐다. 그 해답을 미디어아트에서 찾았고, 2020년부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기본계획과 운영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심화했다. 미디어아트의 핵심 기관인 G.MAP을 맡게 되어 문화주도 성장도시 광주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일반 시민들에게 미디어아트는 아직 생소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란 무엇이며, 왜 광주에 중요한가.▲미디어아트는 새로운 기술을 예술 표현의 도구로 삼는, 기술 발전과 함께 끊임없이 진화하는 역동적인 예술 분야다.광주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활용하는 도시가 아니라, '인권의 빛', '의향(義鄕) 정신'과 같은 광주 고유의 인문 자산을 미디어아트와 접목해 세계에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도시라는 의미다. 기술에 광주의 정신을 담아내는 것이 바로 우리의 역할이다.-올해 G.MAP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입니까?▲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전시'다. 오는 7월 '아트센터 나비'와 기관 교류전을 열고, 내년에는 기후 변화, 사회적 불평등 등 동시대 메시지를 담은 국내외 미디어아트 특별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둘째, '시민과 창작자를 위한 교육'이다. '디지털아트 컬처랩'을 통해 시민과 학생을 위한 기초 교육부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심화 연구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셋째, '지속가능한 창의생태계 구축'이다. 5개 권역의 '창의벨트'를 활성화해 신진 작가들에게 작업 공간과 멘토링을 지원하고, 국내외 창의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해 G.MAP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센터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2012년부터 광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온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GMAF)'이 2023년 이후 중단된 상태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국제적 네트워크가 멈춰있어 매우 안타깝다. 이 페스티벌을 부활시켜 '빛의 도시' 광주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축제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하고, 시민들에게는 미래를 향한 희망과 행복을 선사하는 놀라운 경험을 다시 안겨드리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자 목표다.김 신임 센터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연구자로 정평이 나있다. 전남대 예술대 1호 박사출신으로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한국미술평론가협회 국제분과위원, 아시아문화개발원 문화정보원 조감독, 전남대 의학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을 역임했다. 전남도립미술관국제전 '오지호와 인상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10주년 아카이브전 '헤테로포니:10년의 연주',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전 '유대와 동행'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해 주목을 받았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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