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조금을 유용한 황일봉 전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4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4일 황 전 회장과 부상자회 전 간부 A씨를 비롯한 총 6명에 대해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구공판 결정을 내렸다.
불구속 구공판은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죄가 벌금형 이상의 징역형 선고가 필요한 중대한 사안일 경우 재판부에 요청하는 처분이다.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검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황 전 회장 등 6명은 부상자회가 공법단체로 전환된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국가보조금 7천만여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황 전 회장은 전 간부의 딸 B씨를 직원으로 허위로 등재하는 수법으로 인건비 명목의 보조금을 수령했다.
또 A씨와 A씨의 배우자는 부상자회 공용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조금으로 구입한 중고차를 사적으로 사용했다.
당시 부상자회는 국가보훈부 정기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적발되자 "공법단체 초기라 업무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며 즉각 재심의를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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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정신 계승”···‘46년 전 그대로’ 민주기사들 시위 재연
20일 오후 46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차량 행진이 재현됐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20일 오후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의해 무너질 뻔한 광주의 민주주의 불씨를 되살린 운수노동자들의 차량 시위가 46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금남로에서 재현됐다.전국에서 모인 운수노동자들은 46년 전 그날처럼 5·18 시민군 최후 항쟁지인 전일빌딩 앞까지 차량 행진을 진행하며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와 민주기사동지회는 1980년 5월20일 차량 시위를 했던 선배 기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매년 5월20일 차량 행진을 진행한다.20일 오후 46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차량 행진이 재현됐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비가 오는 이날도 광주 북구 무등경기장 앞에서 ‘제45주년 5.18 민중항쟁 민주기사의 날 행사 기념식을 진행한 뒤 금남로까지 차량 행진을 진행했다. 차량행진에는 스텔라 차량 포함 택시 50여대가 동원됐다. 각각의 차량에는 소형 태극기가 꽂혀 있었다.46년 전 이날은 전두환 신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 택시기사들의 평화로운 차량 시위가 진행됐고, 이어 버스와 화물차까지 차량 시위에 동참했다. 이는 꺾여가던 5·18민주화운동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20일 오후 46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차량 행진이 재현됐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행진은 라이트를 켜고 동시에 경적을 울린 뒤 스텔라 차량을 선두로 출발했다. 1시간여 뒤 전일빌딩245 앞에 도착한 스텔라 택시를 포함해 태극기를 단 택시들이 줄지어 들어오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연신 휴대폰을 들고 기념 촬영을 이어가는 시민들도 있었다.마치 1980년 5월 광주에서 보여줬던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까지 재현되는 듯 싶었다.한 40대 시민은 “지난해 우연히 택시 행렬을 보고 신기해 했던 아들이 올해도 보고 싶어 해 같이 나왔다”며 “기다리는 게 조금은 힘들었지만 에전에 탔었던 좀처럼 보기 힘든 지금은 단종된 스텔라 차량까지 볼 수 있어 아이도 저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 싶다”고 말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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