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애니메이션 모꼬지
인기 캐릭터+일본·대만 작품
8월 월드뮤직페스티벌
김창완 밴드 등 16개 팀 무대
ACC재단 “양질 콘텐츠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오는 8월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원하고 다양한 여름 콘텐츠를 선사한다. 특히 국내·외 인기 애니메이션이 한자리에 모인 애니메이션 축제와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은 광주 일대에서 개최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ACC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3회 애니메이션 모꼬지'를, 내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15회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애니메이션 모꼬지'는 '찾아라! 애니메이션 친구들'이란 주제 아래 ACC 어린이문화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국내 관련 기관·기업·대학이 제작한 VR 체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와 일본, 대만 등 해외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메인 무대는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로 국내외에서 우수한 품질과 스토리로 많은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 9곳과 기술기업 4곳이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참여 캐릭터는 '쥬라기캅스'를 비롯해 ▲고고다이노 우리동네공룡 ▲상상꾸러기 꾸다 ▲두다다쿵 ▲레인보우버블젬 ▲타타와쿠마 ▲티시태시 ▲샤샤&마일로 ▲우당탕탕 아이쿠 ▲우당탕탕 은하안전단 ▲샤이닝스타 ▲출동! 슈퍼윙스 등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스타들과 '은비까비' 등 1980~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TV 방영작으로 아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추억 소환을 선사한다.
다목적홀 외에도 어린이문화원 곳곳에서는 애니메이션 상영회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타운, 캐릭터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애니메이션 상영회에서는 참여 기업의 극장 상영작과 TV 인기 방영작뿐만 아니라 평소 접하기 힘든 독립 애니메이션 우수 초청작 6편도 만날 수 있다.
지역 기관·대학과 연계한 특별관도 마련된다. '미디어아트관'에서는 호남대학교 학생들의 미디어 콘텐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협력으로 운영되는 '실감콘텐츠관'에서는 최신 문화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의 TBS방송국 주최로 아시아의 우수 단편 영상을 시상하는 '디지콘6 아시아 어워드' 수상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대만 타이베이미디어제작협회(TMPA) 작품들도 전시·상영된다.

8월의 끝과 9월의 시작을 알리는 월드뮤직페스티벌도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페스티벌 기간에 앞서 다음달 28일과 29일에는 오후 7시 30분부터 주무대를 벗어나 광주를 대표하는 사찰 원효사에서 '사운드 스케이프 일파만파(一波萬波)'를 주제로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산으로 둘러싸인 사찰에서 자연과 일상의 소리를 채집해 플레이하는 사운드 디자이너 요시 호리카와와 미디어 아티스트 목진요 작가가 참여해 조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장르와 국경을 초월한 국내·외의 아티스트 전설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김창완 밴드부터 페르시안 음악의 거장 카이한 칼호르 트리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무대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김창완 밴드는 포크, 발라드, 메탈, 펑크, 사이키델릭, 프로그레시브 등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현재진행형 전설이다. 페르시안 즉흥음악의 거장 칼이한 칼호르는 지난 2017년 요요마와 함께한 '실크로드 앙상블'로 그래미를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시민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민들이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외 아티스트의 악기 워크숍과 페스티벌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전문가 워크숍 등 참여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또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한 신진 아티스트인 반디밴드의 무대와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준비된다.
애니메이션 모꼬지와 월드뮤직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ACC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모꼬지는 애니메이션 관련 기관 및 산학 협력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일본·대만과의 교류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했다"며 "올해 월페에서는 기존 무대를 벗어나 원효사 등 광주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무대를 마련했고,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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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캡모자·부채···ACC 콘텐츠 상품 '인기'
ACC 문화상품점 ‘들락(DLAC)’. ACC 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사장 김명규)의 문화상품점 ‘들락(DLAC)’이 개점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 매출 3억원을 넘어섰다. 문화 콘텐츠를 일상 속 상품으로 풀어내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27일 ACC 재단에 따르면 들락은 2023년 6월 개점 이후 매년 1억원 안팎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개점 첫해인 2023년 매출은 8천600만원으로 당시 개발된 문화상품은 33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상품 개발 종수가 112종으로 늘어나며 매출이 2억2천만원으로 급증했고, 2025년에는 122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연매출 3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문화상품이 기념품을 넘어 ACC 브랜드와 콘텐츠를 확장하는 주요 접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ACC 문화상품점 ‘들락’에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ACC 콘텐츠 상품들.ACC 광장 옆에 자리 잡은 들락(DLAC)은 ‘Dots and Lines to Asian Culture’의 약자로, 서로 다른 점들이 선으로 이어져 하나의 문화적 맥락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과 예술, 콘텐츠와 일상이 점으로 찍힌 뒤 상품이라는 선을 통해 연결되듯, 아시아 문화예술의 다양한 이야기가 소비자의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라는 기획 의도가 반영된 공간이다.지난해 들락에서 판매된 문화상품은 ACC 기관 상품, ACC 콘텐츠 상품, ACC 디자인(BI) 상품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ACC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직접적으로 반영한 콘텐츠 상품들이 특히 관심을 받았다.ACC 문화상품점 ‘들락’ 전경.들락의 콘텐츠 상품은 전시 기획 단계부터 함께 구상된다. 매년 초 전시기획과와 협의를 거쳐 연간 전시 일정과 주요 기획을 공유하고, 그중 상품으로 확장할 전시를 선별하는 방식이다. 이후 전시 콘셉트에 맞는 상품군을 제안하면 전시기획과가 참여 작가들과 내부 논의를 통해 어떤 작품을 어떤 디자인으로 구현할지 최종 결정한다. 전시의 메시지와 작가의 작업 세계가 상품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기획 단계부터 조율하는 구조다.27일 찾은 ACC 문화상품점 ‘들락’. 판매 중인 문화상품들이 진열돼있다.ACC 재단의 상품 판매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ACC 콘텐츠 상품 가운데 판매 상위권에 오른 제품은 ‘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바이닐 음반과 료지 이케다 전시 연계 상품인 SAN SAN GEAR 협업 모자, 그리고 ‘애호가 편지’ 전시에서 파생된 한지 부채인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 바이닐은 1970년대 한국 재즈 아티스트들이 예견했던 한국적 사운드를 출발점으로 한다. 1960~197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어법과 신민요, 전통 장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담았으며 500매 한정 제작으로 기록성과 소장 가치를 동시에 갖췄다.일본 작가 료지 이케다의 전시와 협업한 SAN SAN GEAR 모자는 전시 타이포그래피와 ‘data.gram series’ 작품을 그래픽 요소로 재구성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작가의 작업 세계를 패션 아이템으로 번역해 전시 관람 이후에도 작품의 이미지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애호가 편지’ 전시를 바탕으로 제작된 한지 부채는 남원에서 50년 이상 부채를 만들어온 최수봉 장인이 손잡이와 부챗살을 직접 다듬어 완성도를 높였다. 한지에는 판화 기법 가운데 하나인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전시를 상징하는 무궁화와 장미 이미지를 인쇄해 전시의 아련한 감성을 생활 소품에 담아냈다.27일 찾은 ACC 문화상품점 ‘들락’에 진열돼있는 ACC 콘텐츠 상품 ‘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 바이닐.ACC 디자인(BI)을 중심으로 한 들락 자체 브랜드 상품도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들락 양우산과 니트 블랭킷, 수건 등은 ACC 방문 경험을 일상으로 이어주는 생활형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ACC재단은 올해 상반기 50여 종의 신규 문화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캘린더 스티커와 양말, 만년일력 등 생활 밀착형 상품과 함께 티셔츠, 큐브 메모지, 렌티큘러 엽서 등 콘텐츠 연계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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