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수 상대 약세는 극복해야
계약 만료까지 3주…KIA 고심 중

계약 기간은 단 6주, 총액 5만 달러. 그야말로 ‘단기 알바’로 입성했지만, 방망이 하나로 존재감을 증명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 없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이 연일 폭발적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100만 달러 외인 카스트로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아데를린은 현재 압도적인 장타 생산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5일 부상으로 이탈한 카스트로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뒤, 24일 SSG전까지 16경기 만에 7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경기당 0.44개, 타수당 0.12개의 홈런 페이스다.
이는 이승엽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던 2003시즌의 타수당 홈런(479타수 56홈런, 타수당 0.117개)보다도 앞서고, 심지어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애런 저지의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2023시즌 570타수 62홈런, 0.109개) 페이스를 넘기는 놀라운 생산력이다.
기존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와 비교하면 아데를린의 존재감은 더욱 도드라진다. 카스트로는 부상 전까지 23경기 88타수 2홈런에 그쳤다. 22안타를 기록하면서 정확성과 콘택트 능력에서는 분명 강점이 있었지만, 장타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아데를린은 등장과 동시에

카스트로가 채워주지 못했던 확실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KIA 타선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KIA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폭발적인 홈런 페이스 뒤에는 뚜렷한 약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데를린은 현재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136, 출루율 0.208에 그치며 고전 중이다.
또, 홈에서는 출루율 0.333에 OPS 1.139를 자랑하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출루율 0280에 OPS 0.644에 그치는 등 원정 경기에서의 약세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홈런 7개 중 6개가 홈 경기에서 발생했다는 것도 이를 증명하는 셈이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적인 분석과 견제가 시작된다면 지금의 페이스가 꺾일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체력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질지도 미지수다.
이제 아데를린의 대체 계약 기간은 약 3주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 아데를린은 대체 외국인 타자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할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 그러나 시즌 전체를 맡기기엔 검증해야 할 숙제도 명확하다. 100만 달러 타자의 복귀를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현재의 뜨거운 방망이를 믿고 아데를린과 정식 계약을 맺어야 할지, KIA 구단의 장고가 길어지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김도영 15호 솔로포 빛 바랬다' KIA, 실책·부진 겹치며 롯데에 3-8 패배
3일 선발로 등판했지만 불안한 투구로 4회에 교체된 황동하.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투수들의 부진과 실책이 겹치며 완패했다.KIA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3-8로 패했다.이날 경기는 선발 황동하가 3이닝 동안 4실점 하며 조기에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타선 역시 김도영의 솔로 홈런에도 불구하고 전체 6안타에 그치는 등 롯데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3일 연이은 포구 실책을 저지른 곽도규. KIA구단 제공 1회초 롯데 공격에서 황동하는 황성빈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1회말 KIA 타선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2회초 황동하는 연속해서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추가로 내주어 점수는 0-3이 됐다.2회말 KIA는 나성범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2루 찬스에서 한준수가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1점을 만회했다.3회초 황동하가 상대 조세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는 1-4로 벌어졌다.3회말 변곡점이 생기는 듯했다. 김도영이 상대 김진욱의 공을 받아쳐 시즌 15번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2-4로 추격을 시작했다.시즌 15호 솔로포를 터뜨린 김도영. KIA구단 제공 4회초 황동하에 이어 등판한 곽도규는 연이어 수비 실책을 저지르면서 상대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야수 실책도 겹치며 추가 실점해 2-5까지 벌어졌다.6회말 KIA는 나성범의 안타가 나왔으나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7회초 등판한 최지민은 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말 KIA는 한준수의 안타에 이은 김호령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3-5로 따라붙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재승은 연이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곧바로 강판됐고, 뒤이어 올라온 김범수 역시 연이어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해 점수는 3-6이 됐다.8회말 KIA 타선은 상대 김원중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9회초 김건국은 한태양과 전민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주어 3-8이 됐다. 9회말 KIA는 상대 현도훈에게 막히며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 "보다 더 나은 성적 이룰 것. 아쿼 1위 되겠다"···KBO 복귀한 시라카와, 무서운 승부욕 드러냈다
- · 2주 남은 대체 외인 아데를린···이범호 감독 "더 좋은 타자 될 것" 기대
- · '역전, 재역전, 그리고 끝내기'···KIA, 롯데에 5-4 짜릿한 역전승
- · 큰 굴곡 겪은 KIA···필요한 것은 '타격력 회복'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