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이제는 증명해야 할 때"
곽도규는 연투 시험 중…이르면 다음 주 콜업

이범호 감독이 타격과 수비 전반에서 부진하던 아시아쿼터 데일을 2군으로 내렸다. 대신 부상으로 1개월이 넘는 시간 2군에 내려가 있던 윤도현이 1군으로 올라왔다.
이범호 감독은 12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데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열흘 정도 2군으로 내려 뒀다”며 “그 대타로 윤도현을 1군 콜업해 2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지난달 4일 1군 말소된 이후 줄곧 부상 등을 이유로 2군에 머물러 있었다.
이 감독은 “잔류군에서도 경기를 많이 뛰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유망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시기다.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흘렀기 때문에 선수 본인에게 더 간절히 임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은 마음먹기에 따라 실력 자체가 바뀌기도 한다. 이번에는 제대로 마음먹고 올라와 실력을 뽐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의리는 삼성과의 원정 3연전까지 기회를 연장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의리는 삼성전까지 한 번만 더 지켜보기로 투수코치와 합의했다. 삼성에 좋은 좌타자가 많고, 대구 구장이 작아 투수에게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좋은 투수를 어떻게든 살려 나가는 것이 팀에게도 이득이다”며 “팬들이나 우리나 만족하기는 어렵겠지만 로테이션을 지키며 살려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대주 곽도규에 대해서는 “현재 투구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 3일 쉬고 던지는 과정을 마쳤고 이제 이틀 정도 쉬고 연투를 시험해 볼 예정이다”며 “연투에서 통증이나 문제가 없다면 이르면 다음 주 중에는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와 다음 주가 팀에게 굉장히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오늘 스타트를 좋게 가져가야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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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타자 공백에 루징시리즈까지···'가시밭길' 마주한 KIA, 재반등 노린다
16일 선발로 예고된 시라카와 케이쇼. KIA구단 제공
자의 반, 타의 반으로 4위 복귀에 성공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침체된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수성과 재반등을 노린다.KIA는 홈에서 LG와 주중 3연전을 치른 후 수원으로 넘어가 kt와 오는 19일부터 주말 3연전을 치른다.KIA가 34승 1무 31패, 승률 0.523으로 4위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이번 주 승부 전망에는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KIA의 지난 주 경기 흐름이 썩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왕옌청-화이트-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을 내세운 한화와의 승부에서 승-패-패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했고, 최민석-벤자민-곽빈이 나선 두산에게는 패-승-패로 다시 한번 루징시리즈를 떠안았다. 이에 3위 삼성과는 3게임 차, 바로 아래 순위인 5위 두산과는 반 게임 차로 턱밑까지 쫓기고 있다. 6위 한화 역시 단 1게임 차로 추격을 멈추지 않고 있어, 순위 수성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게다가 KIA 타선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지난주 6경기 기준 190타수 39안타 4홈런 15득점으로 팀 타율 0.205, 팀 출루율 0.281, 장타율 0.311을 기록했다. OPS는 0.592에 그쳤다. KIA의 이번 시즌 평균 팀 타율 0.261, 팀 출루율 0.339, 장타율 0.419, OPS 0.758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특히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이 지난 12일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났고, 기존 외인 타자 카스트로 역시 복귀까지 시간이 걸려 외인 타자 공백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KIA 김호령. KIA구단 제공그럼에도 위안거리는 있다. 김호령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 김호령은 지난주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16타수 7안타 2타점 1홈런, 타율 0.438을 기록하며 침체된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14일 두산전에서 곽빈을 상대로 터뜨린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홈런은 그의 장타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다.김도영 역시 45타수 14안타 9타점 5홈런 , 타율 0.311에 OPS 1.081로 준수한 타점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이들의 분투로는 부족하다. 6월 들어 42타수 3안타, 0.095의 타율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박재현을 비롯해 김선빈(타율 0.197) 등 선수들의 타격 반등이 절실하다.현재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4.04로 리그 2위이고, 9이닝당 책임실점(RA9) 역시 4.52로 리그 최상위권인 만큼 타격의 반등만 이뤄진다면 LG와의 승부도 그리 불안하지만은 않다.15일 LG 선발로 예고된 라클란 웰스. 뉴시스주중 상대인 1위 LG는 41승 0무 24패로 2위 kt와 2게임차를 벌리면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팀 평균자책점은 4.41로 KIA(4.04)보다 다소 높지만, 팀 타율은 0.272로 KIA(0.261)를 앞선다.특히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기세가 무섭다. 1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오스틴은 6월 들어 타율 0.426, OPS 1.345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6월 들어 12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칠 만큼 장타력이 절정에 달해 KIA 투수진에게는 가장 까다로운 경계 대상이다.KIA의 LG전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6패로 매우 열세다. 이번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KIA의 홈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다. LG는 웰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고, 이에 맞서는 KIA는 시라카와를 선발로 예고해 아시아 쿼터 투수들 간의 자존심 대결이 성사됐다.두 번의 루징시리즈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 놓인 KIA가 과연 이번 주 LG와 kt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과 승수 쌓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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