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구속 143km, 변화구 우수

“뒤에 오는 후배, 동료 투수들을 편안히 만들어 줘야죠.”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범수가 실전 등판 이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범수는 이번 삼성과의 연습경기 등판 소감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면 등판 당시 마운드가 너무 파여 있어 직구를 위주로 던지면 투구 밸런스가 깨질 것 같았다”며 “급한 대로 변화구 위주로 투구했는데 커브의 각도나 떨어지는 폭이 작년보다 좋아진 것을 느꼈다. 올해는 커브 비중을 더 높여 유용하게 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리그 내에서 가치가 높은 좌완 파이어볼러인 김범수는 좋은 구위와 압도적인 체력을 바탕으로 중계투수는 물론 선발투수 포지션도 소화 가능한 멀티툴 투수다. 2025시즌에는 73경기에 등판해 48이닝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KIA에서 한솥밥을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것도 미묘하다. 마치 10년 차 타이거즈 선수 같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원래 성격이 활발하고 떠드는 것을 좋아한다. 팀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있고 지금 팀 분위기도 딱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김범수의 최대 강점은 튼튼한 체력이다.
그는 “투구수를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 많이 던지는 것을 좋아하고 많이 던져도 데미지가 잘 쌓이지 않는 편이다. 지난시즌 73경기에 출전했는데 올해는 80경기를 넘겨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과거 KIA 타자들에게 약했던 징크스에 대해서는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김범수는 “KIA를 상대로 방어율이 8점대일 정도로 약했다. 하지만 이제는 같은 팀이 되어 상대할 일이 없으니 그것만으로도 방어율이 1 정도는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웃어보였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진 않았지만, 다른 투수들의 버팀목이 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김범수는 “누구 한 명이 아프거나 빠지면 팀에 마이너스다. 아프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게임에 나가서 다음 투수에게 편안하게 상황을 넘겨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동료들이 편안하게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도록 맞춰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오키나와=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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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카스트로·한준수 홈런포 폭발' KIA, 한화전 7-3 격파
3점홈런을 쳐낸 한준수. KIA구단 제공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선발투수 황동하. KIA구단 제공솔로 홈런을 성공시킨 카스트로. KIA구단 제공이날 경기는 홈런포를 앞세운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투수의 역투가 조화를 이뤘다. 카스트로와 한준수, 박재현의 홈런포가 터져 나오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이날 선발투수 황동하는 5이닝 7피안타 1실점 3사사구 4탈삼진의 역투를 펼쳤다.1회초 황동하는 오재원에게 안타와 노시환의 안타, 페라자의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1회말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카스트로가 우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김도영의 2루타와 한준수의 3점 홈런이 폭발해 단숨에 4-1 역전에 성공했다.2점 홈런을 쳐낸 박재현. KIA구단 제공2회초 황동하는 안타 두 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KIA는 김규성의 볼넷에 이어 박재현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6-1로 달아났다. 3회초 황동하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말 KIA는 안타로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6회초 등판한 성영탁은 안타를 허용한 후 곧바로 내려왔고, 뒤이어 올라온 김범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7회초 등판한 전상현은 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말 KIA는 카스트로의 2루타 등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8회초 셋업맨 정해영이 등판했지만 상대 문현빈과 한지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하면서 6-3 추격을 허용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가 상대 페라자를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8회말 KIA는 김선빈의 안타와 김호령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김규성의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오며 7-3으로 다시 한번 달아났다.9회초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허인서와 황영묵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유도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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