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상현의 긁히는 날? 유달리 좋은 제구에 코칭스태프 활짝
KIA 타이거즈의 ‘믿을맨’ 전상현의 구위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동료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엄지를 치켜세우고 코칭스태프의 찬사가 쏟아질 만큼, 전상현은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4일 캐치볼 훈련 중 전상현이 초장거리에서 묵직하고 정확하게 공을 집어넣자 이를 지켜보던 아담 올러가 “정말 좋은 공이다”고 엄지를 치켜 올려 보였다.
캐치볼 뿐 아니라 곧바로 이어진 연습 피칭에서도 좋은 공은 이어졌다.
포수의 지시대로 위치를 잘 조절해 스트라이크를 연이어 성공시킨 것은 물론, 본인이 말한 위치에 묵직한 직구를 자유자재로 때려넣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에 투구를 지켜보던 이동걸 투수코치가 “오늘 공 좋다”며 칭찬을 건네기도 했다.
전상현은 “아직 100%는 아닌 것 같다”며 “하지만 오늘같이 잘 긁히는 걸 보면 폼이 잘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투수들도 수비 잊지 말아야…베이스 커버에 모두들 땀 뻘뻘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킨 외부구장에서는 KIA선수단의 강도 높은 수비 강화 훈련이 펼쳐졌다. 수비를 단단히 하는 훈련에 투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는 본연의 임무만큼이나 중요한 ‘베이스 커버’를 완벽히 내재화하기 위해 투수들은 이리저리 몸을 던지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훈련은 야수들의 수비 상황에 맞춰 투수들이 신속하게 베이스로 이동해 공을 받아내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빠른 템포 탓에 훈련 초반에는 곳곳에서 손발이 어긋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타구를 놓치거나 베이스 커버 이후 이어진 송구에서 실책이 나오는 등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의리와 양현종이 같은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달려들다 서로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며 캠프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아쉬워할 틈은 없었다. 코칭스태프의 불호령 속에 투수들은 곧바로 다음 베이스로 위치를 옮겼고, 쉴 새 없이 날아오는 공을 다시금 낚아채며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데 매진했다.

◆논스톱 지옥 펑고에 땀 뻘뻘…야수진도 쉼없이 뛴다
한편, 야수 훈련장에서도 강도 높은 포구 훈련이 한창이었다. 가벼운 직선타부터 까다로운 내야 땅볼, 높게 솟구치는 뜬공까지 박기남 수비코치의 방망이 끝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곤두섰다. 실전과 다름없는 긴장감 속에 코칭스태프의 지시가 떨어질 때마다 훈련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훈련 현장은 냉정했다. 1루를 향해 빠르게 흐르는 땅볼을 오선우가 놓치자,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의 날카로운 호통이 구장에 울려 퍼졌다. 단순히 공을 잡아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포구 직후 각 베이스로 정확히 송구하고, 다시 공을 돌려받아 홈까지 연결하는 모든 과정이 5초 이내에 이루어지는 극한의 릴레이가 반복됐다.
베테랑 김선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내야의 애매한 위치에서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 공을 몸을 비틀어 낚아채는 순간 “으아악” 하는 비명 같은 기합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계를 시험하는 훈련 강도에 고참 선수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보인 것이다.
포수진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타구를 받아내는 동시에, 박기남 코치의 지시에 맞춰 1, 2루 견제 훈련까지 병행하며 빈틈없는 수비망 구축에 매진했다.
오키나와=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박재현·카스트로·한준수 홈런포 폭발' KIA, 한화전 7-3 격파
3점홈런을 쳐낸 한준수. KIA구단 제공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선발투수 황동하. KIA구단 제공솔로 홈런을 성공시킨 카스트로. KIA구단 제공이날 경기는 홈런포를 앞세운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투수의 역투가 조화를 이뤘다. 카스트로와 한준수, 박재현의 홈런포가 터져 나오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이날 선발투수 황동하는 5이닝 7피안타 1실점 3사사구 4탈삼진의 역투를 펼쳤다.1회초 황동하는 오재원에게 안타와 노시환의 안타, 페라자의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1회말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카스트로가 우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김도영의 2루타와 한준수의 3점 홈런이 폭발해 단숨에 4-1 역전에 성공했다.2점 홈런을 쳐낸 박재현. KIA구단 제공2회초 황동하는 안타 두 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KIA는 김규성의 볼넷에 이어 박재현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6-1로 달아났다. 3회초 황동하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말 KIA는 안타로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6회초 등판한 성영탁은 안타를 허용한 후 곧바로 내려왔고, 뒤이어 올라온 김범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7회초 등판한 전상현은 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말 KIA는 카스트로의 2루타 등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8회초 셋업맨 정해영이 등판했지만 상대 문현빈과 한지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하면서 6-3 추격을 허용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곽도규가 상대 페라자를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8회말 KIA는 김선빈의 안타와 김호령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김규성의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오며 7-3으로 다시 한번 달아났다.9회초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허인서와 황영묵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유도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 후반기 순조로운 출발 KIA, 한화·키움전서 3위 도약 노린다
- · '나성범·카스트로 홈런포 가동' KIA, SSG 상대 9-5 역전승···위닝시리즈 달성
- · [무잇슈] 4위 지킴이 KIA 타이거즈···마운드 재정비로 후반기 '기대감'
- · '이의리·이태양 복귀+필승조 재구성' KIA, 후반기 마운드 안정화 돌입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