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기는 스위퍼" 아기호랑이 김현수, "선발투수가 목표"

입력 2025.09.28. 14:22 이재혁 기자
27일 챔필서 신인입단식
직구·스위퍼가 주무기
"롤모델은 양현종 선배님"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김현수(가운데)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인 선수 입단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김현수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인 선수 입단식'에 앞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호랑이굴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인 선수 입단식'을 개최했다.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넘겨준 KIA는 2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9명의 아기 호랑이를 호명하며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눈에 띄는 이는 2라운드 20순위로 KIA가 가장 윗 순번에서 지명한 김현수다. 김현수는 송정동초-화순중-나주 광남고BC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온 '로컬보이'다.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현수는 "너무 감격스럽다. 투구하는 매커니즘을 스카우터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호명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가다"고 말했다.

그는 "직구, 스위퍼, 커브, 포크볼을 던진다"며 "직구도 스피드가 공식전에서는 149km/h까지 나왔고 비공식 경기에서는 150km/h까지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장 자신있는 변화구는 스위퍼"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스위퍼를 던지면 타자들이 컨택도 못해서 제일 자신있는 주무기다"고 전했다. 그는 "제임스 네일이 스위퍼를 잘 던지는데 네일에게 더 배우고 싶다"고 웃었다.

그가 졸업한 광남고는 전남 나주의 남평읍에 위치한다. 전교생이 101명에 불과할 만큼 작은 학교다. 때문에 학교가 아닌 베이스볼클럽으로 운영되는 광남고 BC는 2019년 창단한 이래 첫 프로선수를 배출하는 쾌거를 안았다. 동시에 3라운드에서 SSG랜더스에 지명을 받은 장재율까지 배출하면서 상위지명자를 명이나 배출했다.

김현수는 "광남고 최초이기 때문에 학교의 이름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를 대표하는 만큼 제가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해서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로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는 '강백호'라고 밝혔다. "홈런은 당연하고 너무나도 잘 치시는 선배님이시기 때문에 꼭 한번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동시에 "고등학교에서 함께 프로로 온 장재율과도 승부를 해보고 싶다. 초구는 '직구'"라고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양현종선배님이 롤모델이다. 가장 좋아한다. 제구와 변화구 배워보고 싶다. 투수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제구이다. 나도 제구에 자신이 있다. 멘탈도 보강해야하고 변화구 제구도 보완이 되어야 해서 선배님께 꼭 배우고 싶다"며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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