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가 서야 12.5% 뚫는다

입력 2025.09.01. 15:01 이재혁 기자
[KIA 이주의 키플레이어] 투수진
주간 평균자책점 5.53...10개구단 8위
네일 제외 선발진 부진, 불펜도 흔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양현종이 강판을 당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가을길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KIA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디팬딩챔피언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마운드가 제 모습을 하루빨리 찾아야한다.

KIA는 지난 주 5강 싸움을 펼치는 SSG랜더스와 KT위즈를 연달아 만났다. 3승 3패 5할 승률에 성공했지만 31일 다잡았던 경기를 내주면서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1일까지 KIA의 순위는 여전히 8위다. 5위 삼성라이온즈와 3.5경기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KIA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2.5%(피에스오즈 기준)까지 하락했다.

KIA가 막판 극적인 뒤집기를 일궈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운드가 더 힘을 내줘야한다.

지난 주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6경기에서 5.53으로 10개 구단 중 7위에 그친다. 선발은 5.53(8위) 불펜은 5.54(8위)로 너나 할 것 없이 흔들렸다.

아쉬움이 남았던 31일 경기에서도 선발 양현종이 4.1이닝 4실점으로 강판된 가운데 타선이 힘을내며 8회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9회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0.2이닝 동안 3실점하며 끝내기 패전을 당하고 말았다. KIA 마운드의 현 주소를 나타내는 경기라고 볼 수 있다.

8월 들어 선발진에 제임스 네일(3승1패 1.41)을 제외하고는 올러(1승3패 6.26), 양현종(2승1패 3.86), 김도현(2패 9.50), 이의리(2패 10.61)가 모두 계산이 서지 않고 있다. 시즌 전 막강 선발진이 가장 큰 무기로 지목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균열이 커지고 있다.

불펜 역시 최근 수년간 기둥역할을 해주던 수호신 정해영이 흔들리고 있다. 필승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조상우의 부진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타선은 김선빈, 나성범, 최형우 등 베테랑들이 힘을 내주고 있는 가운데 마운드의 흔들림이 KIA를 가을야구권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지난 경기를 뒤로하고 이번 주에도 경기가 열린다.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한 가운데 KIA는 이번주 6경기가 예정돼있다. 2일 대전에서 한화이글스를 만난 이후 광주로 돌아와 SSG와 2차전, KT와 1차전을 치른다. 주말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NC를 만나 2연전을 벌인다.

상위권에 있는 한화를 제외하고는 모두 KIA와 직접적으로 5강 경쟁을 펼치는 팀이다. 12.5% 극악의 확률을 뚫기 위해서는 이들을 직접적으로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에는 김도현부터 선발로테이션이 시작한다. 김도현-이의리-제임스 네일-아담 올러-양현종-김도현 순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KIA가 시즌이 말미로 향해가는 가운데 마운드의 부진을 털어내고 12.5%의 확률을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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