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4할2푼9리 고감도 타격
중심타자로 찬스서 존재감 필요

호랑이군단의 가을야구 직행확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주장이자 중심타자인 나성범의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KIA는 지난 한 주간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를 만나 1승 5패 처참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주 초반 순위표 최하위에 위치한 키움에게 충격의 루징시리즈를 당했고 1위 LG를 만나서는 아예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스윕패를 당했다.
순위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주까지 5위에 올라있던 KIA는 25일 현재 8위로 급격하게 순위가 하락했다.
투타 엇박자가 심했다. 투수들이 잘 던진 날엔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했고 타자들이 화끈한 득점지원에 성공한 날에는 마운드가 무너졌다.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점수 생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KIA가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우선 5할 승률을 회복해야한다. 동시에 직접적인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랜더스, NC다이노스, KT위즈 등을 잡아 간격을 줄여나가야한다. 당장 이번 주에 KIA는 SSG와 KT를 차례로 만나 일전을 치른다.
후반기 어느 한 경기도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지만 KIA입장에서는 이번 주 성적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캡틴' 나성범의 힘이 필요하다. 나성범은 지난 주에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4할2푼9리 2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시즌 내내 득점권에서는 타율이 2할5푼4리로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중심타자가 타점을 내지 못하니 KIA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는 지난 주말 LG와 시리즈에서 KIA가 3경기 5득점에 그친 것과 궤를 같이한다. KIA는 3경기에서 28개의 안타와 17개의 사사구를 얻어내고도 단 5점에 그치면서 LG에 3경기를 모두 내줬다.
나성범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중심타자로서 조금 더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나성범은 경기 외적으로도 할 일이 많다. 선수단 주장인 만큼 최근 부진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다잡고 사기를 북돋는 역할도 그의 몫이다.
나성범은 SSG와 KT를 상대로 각각 2경기와 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2리와 9푼1리로 부진했다. 가을야구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나성범이 부진을 털고 주장이자 중심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팬들은 두손모아 기다리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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