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쾅!' KIA이의리 첫 실전서 씽씽투..."피로감 없다"

입력 2025.06.22. 13:45 이재혁 기자
22일 퓨처스 두산전 재활등판
2이닝 1실점 최고 151km/h 강속구
"전력 피칭에도 몸상태 이상 없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의리가 22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재활등판을 소화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전력 피칭을 했는데도 몸상태에 이상 없이 모두 좋습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의리가 팔꿈치 수술 이후 첫 실전에서 최고 151km/h 강속구를 던지며 건재를 알렸다.

이의리는 22일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KIA의 선발투수로 나섰다. 지난 4월께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1년 2개월여만에 첫 등판에 나선 이의리는 이날 2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지면서 첫 실전을 소화했다.

이의리는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1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1회 선두타자 이한별에게 볼넷을 내준 이의리는 전다민-박계범-김대한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유의 위력적인 구위가 일품이었다.

2회에는 류현준과 장규빈에게 연이은 안타를 맞아 실점을 했다. 장규빈의 2루타때 류현준이 홈을 밟는 과정에서 2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기록원은 실책이 없었다면 선행주자가 홈을 밟지 못했다고 판단, 비자책점을 부여했다.

이어 천현재-신민철-이선우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재활점검을 마쳤다. 이의리는 직구 21개, 커브 3개, 슬라이더 7개, 체인지업 8개를 섞어 던지며 두루 점검을 했다.

경기를 마친 이의리는 "전체적으로 괜찮다. 몸상태가 매우 좋다"며 "전력피칭을 하고 나서도 피로감이 없어서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이의리는 당초 6월 초 1군 복귀가 예상됐다. 그러나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되고 비로 재활등판이 밀리며 이날 첫 점검을 했다. 이의리는 "복귀가 밀리는 것에 대한 답답함은 없었다. 아팠을 때는 통증이 심하긴 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확실하게 돌아오는 것이 좋다고해서 기다렸다"고 되돌아봤다. 이어"1군에서 선배들이 급하게 오지 마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안정을 갖고 준비를 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래 불펜피칭을 하면 146km/h가 나왔는데 오늘은 실전이라 더 긴장하기도 했고 그래서 구속이 더 나온 것 같다. 구속 자체는 마음에 든다"며 "구속을 신경쓰고 던지지는 않았다. 포수 보고 전력피칭하자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1년 데뷔해 신인왕, 국가대표, 10승 등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온 이의리는 이번 수술로 잠시 쉼표를 찍었다. 프로 인생 첫 수술로 배운 것이 많다는 그다. 그는 "기본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필요성을 느꼈다. 앞으로 잘 보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그동안 많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이제는 건강하게 은퇴할 때 까지 수술 안하고 잘 던져서 팀의 승리에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팬들을 향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의리의 투구를 지켜본 진갑용 KIA 퓨처스군 감독은 "수술 이후 첫 실전 경기였는데, 마운드에 오른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보다는 선수 본인이 던지고 나서 스스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준게 가장 좋았다. 기술적으로는 아직 100%는 아니지만,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아질거라 기대하고 있다. 오늘 직구와 변화구 모두 나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함평=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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